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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동인, 한남2구역 설계권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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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3-18 05:00:23   폰트크기 변경      

한남2재정비촉진구역 조감도/사진=나우동인 제공

[대한경제=안재민 기자]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가 관심을 모았던 한남2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설계자로 선정됐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남2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이하 한남2구역 조합)은 정기총회를 열고 투표를 통해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이하 나우동인)를 설계자로 선정했다.

이날 총회에서 나우동인은 조합원 726명 가운데 495표를 획득하며 하우드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삼하건축사사무소를 제쳤다.

한남2구역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일대 11만5005㎡ 부지에 지하 6층, 지상 14층, 아파트 30개 동, 총 1537가구(임대 238가구 포함) 규모의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1조원이 예상되며 공사비로는 약 7908억원이 책정됐다. 설계비는 약 44억원(㎡당 1만2700원 기준)이다.

나우동인은 조합원 투표에 앞서 진행된 적격심사에서 88점을 획득해 삼하건축(97.4점), 하우드엔지니어링(93점)에 밀린 3위였다. 적격심사 점수는 사업수행능력(참여기술자, 유사용역실적, 신용도 평가, 비중 40%)과 입찰가격(60%)을 기반으로 메겨졌다.

한남2구역 조합원들은 나우동인이 적격심사 3위에 올랐음에도 주요 재건축 설계권을 획득해 수행한 경험을 높이사 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된다. 나우동인은 지난해 재건축 설계공모 최대어였던 ‘압구정아파트지구 특별계획구역 3’ 설계권을 희림과 함께 수주했고, 여의도 공작아파트, 서초진흥아파트 등 주요 재건축 사업장 설계권 등을 수주한 바 있다.

아울러 나우동인은 이날 총회에서 한남 2구역 재정비 사업의 주요 이슈인 고도제한 완화에 노력을 다하겠다고 조합원들에 약속했다.

한남2구역은 고지대에 있고, 남산 경관보호를 위해 90m의 고도제한이 걸려있다. 이에 사업시행계획인가에서 아파트를 지상 최고 14층까지만 지을 수 있다.

지난해 시공사 선정과정에서 대우건설은 이 고도제한을 118m까지 완화해 최고 21층까지 짓겠다는 이른바 ‘118프로젝트’ 공약을 내걸었고 조합원들의 지지를 받으며 시공사로 선정됐다.

나우동인 관계자는 총회에서 “서울시의 완강한 태도 때문에 지금 당장은 고도 제한 완화가 불투명하지만, 향후 고도제한을 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과거 나우동인은 성수동 장미아파트의 기존 고도제한을 60m에서 66m로 완화해 사업시행인가를 받아낸 바 있다.

한편, 한남2구역 설계자 선정이 완료되면서 한남뉴타운 재정비 촉진지구 내 사업장들의 설계업체 선정이 마무리됐다. 한남3구역은 삼성동 아이파크와 해운대 아이파크,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프로젝트에 참가하며 초고층 설계 강자로 평가되는 종합건축사사무소 건원이 설계권을 따냈다. 한남4구역은 지난해 부산 재건축 최대어로 평가받는 남천동 삼익비치 설계공모에서 당선됐던 에이앤유디자인그룹종합건축사사무소가 설계한다. 한남5구역은 반포주공1단지 1ㆍ2ㆍ4주구를 설계하는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가 설계를 맡고 있다.


안재민 기자 j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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