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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MA “올해 車 내수ㆍ생산 감소전망…수출은 늘어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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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3-14 16:08:36   폰트크기 변경      
KAMA, 2023년 자동차산업 평가 및 2024년 전망 발표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2023년 자동차산업 평가 및 2024년 전망./사진: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제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올해 국내 자동차 업계의 내수 판매와 생산이 경기침체와 수요 부진 여파로 전년 대비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수출은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의 수요 정상화와 선진국의 금리 인하 등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14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펴낸 ‘2023년 자동차산업 평가 및 2024년 전망’에 따르면 올해 국내 자동차 업계의 내수 판매와 수출, 생산 전망치(승용ㆍ상용 포함)는 각각 170만대, 280만대, 422만대였다.

내수와 생산은 작년 대비 각각 2.8%, 0.6%로 감소하고, 수출은 1.2% 증가한 수치다.

KAMA는 지난해 반도체 공급 개선에 따른 생산량 증가로 대기 수요가 소진됐고, 올해는 고금리와 가처분 소득 감소 등으로 신차 수요가 줄면서 내수 판매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또 전기차 시장 성장이 다소 둔화한 가운데 보조금 축소도 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금리 인하에 따른 소비 회복과 신차 출시, 10년 이상 노후차에 대한 대체수요 확대로 국내 자동차 시장이 살아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수입차 판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진할 전망이다.

KAMA는 경기 부진과 할부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5.5% 감소한 28만대의 수입차가 국내에서 팔릴 것으로 봤다. 국산차 판매량은 2.3% 줄어든 142만대로 예상됐다.

내수 위축으로 국내 자동차 생산도 0.6% 감소한 422만대로 전망됐다.

반면 수출은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의 전기차 판매 호조와 하반기 금리 인하에 따른 소비 심리 회복으로 1.2% 증가한 28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완성차 수출액 전망치도 친환경차ㆍ레저용 차량(RV) 등 고부가가치 차량 수출 증가에 따른 단가 상승으로 2.3% 증가한 725억달러(약 96조원)를 나타낼 것으로 관측됐다.

KAMA는 올해 국내 자동차 업계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생산 기반 구축과 투자를 시행할 수 있도록 세액공제 기한 연장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품기업 지원을 위한 ‘미래자동차 부품 산업의 전환 촉진ㆍ생태계 육성에 관한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도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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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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