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승수 기자] 뜨거운 폴란드 PPP(민관합작투자) 사업이 앞으로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에 따르면 폴란드의 PPP 사업은 2009년부터 2023년까지 총 183건, 3조3835억원 규모의 계약이 이뤄졌다. 2009년 이후 체결된 계약 건당 평균 금액은 185억원 규모다.
2023년도 PPP 사업 계약 현황을 보면 총 8건으로 700만달러의 계약 체결이 이뤄졌다. 물 관리나 발전, 주차장 건설, IT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방자치단체 중심으로 계약이 성사됐다.
즈워크제우의 도시난방 시설 운영이나, 첵신의 집단 급수·하수 처리 등이 대표적인 프로젝트다.
이처럼 다양한 PPP 사업이 진행된 가운데 앞으로의 '기대주' PPP 사업도 다수 포진해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준비중인 PPP 프로젝트는 모두 49개로 사전절차 단계 26개, 진행 중 23개다. 이들 프로젝트 규모는 25억3000만달러로 한화로 3조4000억원이다.
주로 교통인프라와 공공건물, 지역개발, 에너지시설 현대화 등의 분야다.
폴란드 정부는 2030년까지 81개의 PPP프로젝트를 계약하고 이를 통해 경제적, 사회적 이익의 최대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해당 프로젝트로는 △우치 지역의 도시 폐기물 열처리 시설 설치 △비드고슈치 지역 공공건물의 종합적인 에너지 현대화 △바이오가스 플랜트 △비드고슈치 지역 가로등의 포괄적인 현대화 △모길노 지역 서쪽 우회로 건설 등이 언급된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PPP가 대세처럼 자리잡고 있고, 전략을 잘 세운다면 다양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폴란드는 다양한 도시화 사업을 진행중이기도 해서 우리기업 진출의 기회 가능성도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폴란드에는 2010년 이후 총 83건, 67억달러의 수주가 진행됐다. SK에코플랜트(SKIET 배터리 공장), GS건설 등 해당 그룹 관계사 현지 제조공장 수주 비중이 높은 편이다.
아울러 플랜트로는 가격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이앤씨 등이 유럽기업과의 경쟁을 뚫고 대형 EPC 공사를 수주하기도 했다.
김승수 기자 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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