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민주 "'언론협박수석' 황상무, 사과 아닌 사퇴해야"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4-03-16 13:42:11   폰트크기 변경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 / 사진=연합 제공
[대한경제=김관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정보사 회칼 테러 사건' 언급을 사과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에 대해 사퇴를 재차 요구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언론협박수석' 황상무를 당장 경질하라"며 "황 수석의 사과로 슬그머니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책임 있는 처신은 사과가 아니라 사퇴"라고 말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기자들을 모아놓고 '잘 들으라'며 언론인 테러 사건을 상기시킨 것은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려거든 회칼 맞을 각오를 하라는 의미로밖에 들리지 않는다"며 "시민 통합과 소통을 위해 일해야 할 시민사회수석이 노골적으로 국민을 협박하고 있으니, 시민사회수석이 아니라 '언론협박수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떠한 조치도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윤 대통령도 황상무 수석 발언에 동조하는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MBC는 지난 14일 황 수석이 일부 대통령실 출입기자단과 점심식사 중에 "MBC는 잘 들어"라고 한 뒤 "1988년 경제신문 기자가 압구정 현대 아파트에서 허벅지에 칼 두 방이 찔렸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황 수석이 언급한 것은 1988년 당시 군 정보사령부 소속 현역 군인들이 상관의 명령을 받아 군을 비판하는 칼럼을 쓴 오홍근 기자를 칼로 습격한 사건이다. 정보사 회칼 테러 사건으로 알려져 있다.


김관주 기자 punch@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증권부
김관주 기자
punch@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