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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출신' 국힘 총선 후보 9명 "이종섭, 자진 귀국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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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3-16 17:45:01   폰트크기 변경      

사진=주호주 한국대사관 홈페이지 갈무리
[대한경제=김관주 기자] 국민의힘 소속으로 4·10 총선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출신 후보들이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피의자 신분으로 호주 대사에 임명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 자진 귀국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총선 후보 모임인 '체인저벨트' 소속 함운경(서울 마포을)·최원식(인천 계양갑) 후보 등 9명은 16일 이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하며 "이종섭 호주 대사는 해병대원 사망사건의 핵심 피의자"라며 "지체 없이 자진 귀국해 공수처 수사에 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의해 피고발인 조사를 받고 출국 금지 조치까지 내려진 바 있음에도 출국 금지 해제 및 대사 부임이 강행된 점에 대해 적지 않은 국민들이 우려와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안은 정파적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와 법치주의를 중시하는 대한민국 품격과 관련된 일"이라며 "공정과 상식을 기치로 내걸고 출범한 윤석열 정부의 국가 운영 원칙에도 어긋난다. 그동안 범죄집단 민주당을 '내로남불'로 공격해 온 우리 스스로의 명분을 훼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당 지도부를 향해서도 "평소의 철학과 소신대로 '법 앞에는 누구도 예외 없이 평등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함으로써 이번 사태를 지금의 어려운 선거 국면을 반전시키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운동권 특권 청산을 내세우는 체인저벨트는 탈(脫) 민주당·반(反) 이재명 인사들로 구성된 국민의힘 총선 후보 모임이다. 함운경, 최원식 후보 외에 한때 민주당에 몸담았던 김윤식(경기 시흥을)·조광한(남양주병)·임재훈(안양 동안갑)·이현웅(부평을)·오경훈(서울 양천을)·유종필(관악갑)·김윤(광주 서구을) 후보가 체인저벨트에 소속돼있다.


김관주 기자 p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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