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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내부 폭로’ 김정호 전 경영지원총괄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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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3-18 09:24:11   폰트크기 변경      

김정호 전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 사진: 카카오 제공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카카오가 경영 쇄신을 위해 영입한 김정호 CA(Corporate Alignment)협의체 전 경영지원총괄을 해고했다.

18일 카카오에 따르면 그룹 상임윤리위원회는 지난 15일 김 전 총괄을 해고한다는 내용의 내부 공지를 게시했다.

카카오 창업자가 사회공헌을 위해 세운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의 이사장인 김 전 총괄은 지난해 9월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에 선임됐다. 그러나 김 전 총괄은 경영지원총괄을 맡은 지 2개월 만에 직원 욕설 논란과 회사 내부 경영 실태 등을 폭로하며 문제가 불거졌다.

구체적으로 김 전 총괄은 지난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해 1월 시작될 제주도 건설 프로젝트를 자회사가 맡도록 제안했으나 모 임원이 정해진 업체가 있다’고 적었다. 또 회의 중 욕석 논란에 대해선 ‘업무 관행을 지적하던 중 나왔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조사 결과 김 전 총괄이 SNS에 게재하거나 조사 과정에서 제기한 건설 비리 의혹은 대부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 윤리위는 직장 내 괴롭힘, 허위 사실 기반 명예훼손,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사내 정보의 무단 유출, 언론 대응 지침 위반, SNS 활동 가이드 위반 등의 사유로 김 전 총괄에 대한 징계를 해고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김 전 총괄은 윤리위의 해고 결정에 재심을 청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CA협의체는 카카오 그룹 내부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계열사들의 사령탑 역할을 맡고 있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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