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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전국 아파트 분양가 전년比 20%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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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3-18 10:33:25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김현희 기자] 올해 1~2월 전국 아파트 분양가가 전년보다 20% 가까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 1~2월 분양된 전국 아파트 단지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2418만원으로, 지난해(2034만원)보다 19% 정도 높아졌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지역이 3.3㎡당 2964만원, 지방 지역이 3.3㎡당 1938만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5%, 18% 상승했다.

가구당 분양가로 계산하면 상승폭은 더 늘어난다. 올해 중대형 평형 분양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분양한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분양가는 6억2980만원이지만, 올해 1~2월은 8억4417만원으로 전년 대비 2억1437만원(34%) 높아진 것이다. 수도권의 가구당 평균 분양가는 10억5376만원으로 무려 3억7500만원 가량 높아졌다.

특히 서울 지역의 분양가 상승폭은 170%나 높아진 모습이다. 올해 1~2월 서울 분양단지의 가구당 분양가는 25억9961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70% 상승했다. 지난 1월 서울 광장동의 포제스 한강 및 잠원동 신반포메이플자이 등 고가 아파트들이 잇달아 분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런 높은 분양가에도 수요자들이 몰리며 포제스 한강은 106가구 공급에 646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이 6.09대 1을 나타냈다. 신반포메이플자이는 평균 경쟁률 442대 1로, 1∼2월 공급단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부산과 대구의 분양가 상승폭이 높았다. 부산의 분양가는 3.3㎡당 3222만원으로 지난해보다 58% 가량 높아졌고, 대구지역도 지난해보다 49% 높아진 모습이다.

한편으로는 이같은 분양가 상승에도 분양권 거래는 늘고 있다.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 두달 연속으로 분양권 거래가 늘었는데, 기존 저렴하게 분양한 단지 중심으로 분양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리드는 "분양가의 경쟁력을 따져 새 아파트를 분양받기보다 분양권이나 기존 아파트 매입을 차선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분양가가 비싸더라도 원하는 입지나 가치를 갖고 있는 단지인지 등을 따져 선택하는 전략적 접근으로 분양시장의 양극화가 계속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현희 기자 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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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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