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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올해 96개 블록…2800억원 규모 설계공모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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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3-19 05:00:15   폰트크기 변경      

공공주택 설계공모 대상 블록수, 전년비 60%↑, 가구수 214%↑

LH “차질없는 설계공모 추진으로 공적 역할 강화할 것”

[대한경제=안재민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96개 블록을 대상으로 총 설계비 2800억원 규모의 공공주택 설계공모를 선보인다.

특히 이달 66블록을 비롯해 올해 96블록을 쏟아내 민간건축 경기 침체에 따른 건축설계업계의 주거시설 일감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LH의 ‘2024년 공공주택 설계공모 계획’에 따르면 올해 총 96개 블록, 10만5000가구에 대한 설계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 추정 설계비는 약 2800억원이다.

이는 전년 계획(총 60개 블록, 3만3405가구, 1284억원)에 비해 블록 수는 60%, 가구 수는 214%, 설계비는 118% 늘어난 것으로, LH는 지난 15일 총 설계비 244억원의 설계공모 9건을 동시에 내놓으며 올해 공공주택 설계공모 발주에 착수했다.

이는 △충주안림 A1BL(15억원ㆍ이하 설계비) △행정중심복합도시 5-2생 L-2BLㆍ5-1생 L-3BL(29억원) △제주동부공원 A-1BL(12억원) △남양주왕숙 A-8BL(30억원) △안산장상지구 S-1블록(27억원) △부천대장 A-16BL(53억원) △남양주왕숙 A-21BL(26억원) △남양주왕숙 A-17BL(19억원) △남양주왕숙 S-8BL(33억원) 등이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LH 공공주택의 철근 누락 사태로 멈춘 설계공모가 올해로 넘어와 쏟아지는 것”이라며 “민간건축 경기 침체로 급감한 주거분야 일감 확보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H의 올해 공공주택 설계공모는 일반공모 및 제안공모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며, LH는 2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병합 추진해 업무를 효율화한다는 방침이다.

LH는 또 올해 설계 품질 제고를 위해 2단계 검증을 시행한다. 설계팀 외 설계전문가를 활용한 ‘제3자 독립검토(ITR)’와 구조 분과 및 설계 분과, 공사비 분과 등으로 구성한 설계검증위원회를 통해 설계안을 검증한다.

아울러 ‘설계-시공-착공’ 등 각 단계의 철저한 검증을 위해 설계단계에서는 구조안전 분야 검증을 강화한다.

시공 분야에서는 안전 점검대상과 점검시기를 확대하고, 구조기술사 입회 아래 철근 배근을 진행한다. 착공단계에서는 대국민 검증을 실시할 계획이다.

LH는 설계공모 제도도 손본다. 공모지침 간소화 차원에서 ‘실용적 지침’을 마련해 공지하고, PM(프로젝트 관리자) 책임 강화 차원에서 ‘책임설계 시스템’도 지침으로 만든다.

LH 관계자는 “LH는 올해 차질없는 설계공모 추진 등 정책 이행으로 주택시장 안정을 통한 공적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며 “건설투자 위축 해소를 위한 조기 재정 집행, 성공적 정책 수행, 일하는 방식 혁신 등으로 이미지를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민 기자 j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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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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