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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장바구니 물가 특단 조치…1500억 즉각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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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3-18 16:21:04   폰트크기 변경      
“평년 수준 될 때까지 무제한 전폭 지원…시장 교란 엄정 대응”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 야채 매장에서 파 등 야채 물가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치솟고 있는 장바구니 물가 대응을 위해 “긴급 농산물ㆍ긴급 농축산물 가격 안정 자금 1500억원을 즉각 투입하고 필요한 경우 지원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사과ㆍ배 수요를 대체할 수 있도록 해외 수입 과일과 농산물, 가공식품에 대한 할당관세 대상 품목을 대폭 확대하고 물량도 무제한으로 풀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열린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정부는 장바구니 물가를 내릴 수 있도록 농산물을 중심으로 특단의 조치를 즉각 실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물가가 높아져 서민과 중산층의 살림살이에 어려움이 크실 것”이라며 “농산물 가격이 평년 수준으로 안정될 때까지 기간, 품목, 규모에 제한을 두지 않고, 납품 단가와 할인 지원을 전폭적으로 시행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냉해 등으로 상당 기간 높은 가격이 예상되는 사과와 배는 더 파격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딸기, 참외와 같은 대체 과일의 가격 안정을 위해 가능한 모든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가격이 급등한 품목에 대해서는 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직접 수입해서 마진 없이 저렴하게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겠다”며 “현재 수입 중인 바나나, 오렌지뿐 아니라 파인애플, 망고, 체리도 우선 추가해 신속하게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이러한 정부의 가격 안정 지원들이 실제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현장을 확인하고 점검하겠다”며 “과도한 가격 인상, 담합과 같은 시장 교란 행위와 불공정 행위로 폭리를 취하는 경우가 있다면 이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도 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 대응하겠지만 민간에서도 원재료 비용 하락 부분을 가격에 반영하고, 효율을 높여서 물가 안정에 함께 노력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물가는 국민의 첫 번째 관심사이면서 정책 성과를 바로 체감하는 가장 기본적인 척도”라며 “우리 정부는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행동하는 정부다. 할인 지원과 같은 혜택을 몰라서 못 받는 일이 없도록 빠짐없이 제대로 알리고, 오늘 논의되는 정책들을 현장에서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달라”고 각 부처에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 앞서 하나로마트 과일ㆍ채소ㆍ수산물ㆍ축산물 판매장을 돌며 수급 상황과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소비자와 생산자, 판매 직원 의견을 청취하며 물가 부담 완화 방안을 모색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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