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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다시 한번 ‘적과의 동침’?…“아이폰에 구글 AI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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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3-18 19:05:36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이종무 기자] 애플이 ‘적과의 동침’을 택했다.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를 자사 휴대전화 ‘아이폰’에 장착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18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곧 출시할 아이폰 새 운영체제(OS) ‘iOS 18’에 자체 AI 모델을 기반으로 새로운 기능을 준비하는 가운데, 이미지를 만들고 글을 작성하는 기능을 포함하는 생성형 AI를 강화할 파트너를 물색중이다. 다만 블룸버그는 애플과 구글이 계약 조건이나 서비스 이름, AI 실행 방식 등은 결정하지 않았고, 오는 6월 연례 ‘세계개발자회의’까지 계약 내용을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블룸버그는 애플이 제미나이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원하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도 비슷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지난달 “애플이 AI 분야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며 올해 말 생성형 AI 활용 계획을 자세히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사진:플리커


AI 분야에서 뒤쳐진다는 평가를 받는 애플이 구글, MS 등 경쟁사와 전략적으로 손을 잡고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일각에선 애플이 다시 한번 MS로 위시되는 빌 게이츠의 힘을 빌어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애플 창업주 스티브 잡스는 심각한 재정난을 겪던 애플로 복귀하면서 빌 게이츠에게 투자를 요청했고, 이 투자로 애플은 기사회생한 바 있다.

이종무 기자 j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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