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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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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3-19 11:22:24   폰트크기 변경      

/자료:주택산업연구원 제공
[대한경제=김수정 기자] 주택사업자들이 체감하는 경기 전망이 이달 들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주택산업연구원은 한국주택협회 및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주택사업을 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3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4.0p 상승한 68.0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수치 기준선인 100을 상회하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100을 하회하면 그 반대라는 것을 각각 의미한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전망지수는 지난달 61.7에서 이달 70.7로 9.0p 상승했다. 서울, 경기, 인천 모든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였으며, 지난해 3분기 기준선(100) 이상을 유지하다 4분기에 하락세를 보였지만 올해 1월부터 상승세로 전환됐다. 특히 서울의 경우 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11.9p 오른 80.0을 기록했다. ­ 인천은 지난달 54.8에서 이달 62.5로, 경기는 지난달 62.1에서 이달 69.7로 각각 상승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건설 투자가 지표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글로벌 경기 하락에 대한 우려가 축소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며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의 실거주 의무를 3년간 유예하는 주택법 개정안 통과와 신생아 특례대출 시행 등이 주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비수도권의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보다 2.9p 상승한 67.4로 나타났다. 대전의 전망지수가 지난달 52.3에서 이달 81.8로 29.5p 오르면서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 대전은 3월에 경기(4651가구)에 이어 두 번째 규모로(1926가구) 주택공급이 예정돼 있다. 원도심 역세권 재정비 촉진지구 내 조합설립이나 이주 절차, 관리처분 인가 등 구역별 사업절차들이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어 시장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제주는 지난달 75.0에서 이달 63.1로 11.9p 떨어졌다.

한편 3월 전국 자재수급지수는 80.3으로 전월보다 1.3p 하락했고, 자금조달지수는 5.7p 상승해 64.1을 기록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유가불안과 공급망 회복이 더뎌 자재수급지수는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조달청에서 3월부터 중요 공사 현장에 안정적으로 우선적납품제를 시행할 것으로 밝혀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또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사업자들은 재원조달 여건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자금조달지수에 반영되고 있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중심으로 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김수정 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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