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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153석은 최대 희망치…1당 확보 어려운 ‘반집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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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3-19 11:26:32   폰트크기 변경      
김민석 상황실장,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서 “빡빡한 백중세”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19일 4ㆍ10 총선 판세에 대해 “매우 유동적이고 빡빡한 백중세”라고 진단했다.


김민석 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은 이날 오전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상임선대위원장단의 선거 판세에 대한 심도 깊은 분석과 토론이 있었다”며 “최근 당에서 130~140석 거기에 비례를 더해 최대 153석까지 전망하는 것으로 보도된 건 최대 희망일 뿐이란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실제 현실은 지역과 비례를 합쳐 1당 확보가 어려운 ‘반집싸움’ 상태라는 게 분석의 결론”이라며 “국회까지 윤석열 정권에 넘길 수는 없다. 당원과 지지자, 그리고 (정권) 심판을 희망하는 국민 여러분의 긴장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반집 싸움’이란 바둑 용어로 끝날 때까지 승부를 모르는 박빙 상황을 뜻한다. 김 실장의 발언은 지나친 총선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한병도 선대위 전략본부장은 지난 15일 기자간담회에서 “권역별 판세를 종합하면 지역구에서 130∼140석 정도 승리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의석수를 ‘13석+α’로 전망한 바 있다.


김 실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양문석 후보 공천 취소 요구와 관련해선 “선대위가 관련해 이런 저런 의견을 듣고는 있지만, 공천 관련 결정은 최고위 소관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말한 것 외에 선대위에서 다른 내용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이종섭 주호주 대사의 출국 논란에 대한 날선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처음부터 몸통이 윤석열 대통령인 윤석열 게이트”라고 규정하며 이 대사의 즉각 소환과 함께 특검 수용을 주장했다.

김 실장은 “윤 대통령의 격노가 배경이 돼서 수사 결과가 뒤집혔고 대통령이 수사 대상인 사람을 호주 특임 대사로 임명했고, 출국 금지가 언론에 공개된 후 법무부가 출금을 해제해 이틀 만에 피의자를 출국시킨 것”이라며 “이 사건이 살아있는 권력이 총동원된 대통령게이트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공수처가 수사 시작한 형사 사건 피의자를 외국으로 도피시킨 것이 근본 문제인데, 이를 바로 잡지 않고 이왕 출국했으니 소환 전에는 귀국할 수 없다는 것은 조폭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수사기관의 허가가 없는 명백한 해외 도피고 국민 분노를 사는 만큼 이 대사는 무조건 즉각 소환돼야 한다”면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이 전 장관 귀국 주장이 할리우드 액션이 아니라면 이종섭특검안과 채상병특검안을 모두 여야 합의로 함께 처리해달라”고 촉구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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