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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선대위 출범…한동훈 “정부여당, 오만하면 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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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3-19 14:41:56   폰트크기 변경      
이종섭·황상무 논란에 “입장 불변…민심에 민감해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국민의힘이 19일 중앙선대위 발대식을 열고 본격 총선 체제에 돌입했다. 최근 ‘수도권 위기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와 집권여당은 오만하면 안된다”며 긴장감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이종섭·황상무 논란’과 관련해선 “(기존)입장에 변함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를 열고 총선에 나서는 후보자들에게 공천장을 수여했다.

총괄선대위원장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정부와 집권여당은 조금이라도 오만하거나 국민 앞에 군림하려는 모습을 보였을 때 감당할 수 있는 큰 위기가 왔었다”며 “국민을 섬기는 자세, 따끔한 지적을 받드는 자세만이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여당의 약속은 실천력과 추진력이 담보되지 않나. 동료 시민의 일상 과제를 해결하는 족집게 공약을 더 제시해야 한다”며 “‘이재명 방탄’을 위해 ‘이재명 사당화’를 추진하면서 허황된 공수표만을 남발하는 민주당에 맞서서 이행할 수 있는 공약을 세심하고 정교하게 제시하자”고 말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인 윤재옥 원내대표도 “이번 총선은 개혁 대상이 되느냐, 개혁의 주체가 되느냐의 갈림길에 있다”며 “만에 하나 조금이라도 오만하고 방심한다면 국민과 정치개혁, 미래에 대한 배신임을 명심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이종섭·황상무 논란’과 관련해 “(기존)입장에 변함없다”고 밝혔다. 당내에선 이종섭 호주대사의 귀국 및 황상무 대통령식 시민사회수석 문제에 대해 대통령실과 한 위원장이 입장차를 보이고 있어 당정 갈등 양상으로 비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 위원장은 “국가 운명을 좌우하는 중대한 선거를 앞두고 민심에 민감해야 한다는 제 생각을 말씀드렸다”며 “국민들께서 총선 앞에 다른 이슈보다 이런 것에 관심을 많이 갖고 계시기 때문에 그 부분을 정리해야 할 필요성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비례위성정당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두고 불거진 ‘사천 논란’에 대해서는 “지역구 254명의 비례 명단 중에서 단 한명이라도 제가 추천한 사람은 없다”며 “사천이라고 말하는 건 우스운 얘기”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제 친분 가지고 들어간 사람도 없을 것”이라며 “(자신이) 원하는 사람, 추천하는 사람이 안 됐다고 해서 그걸 사천이라고 얘기하는 건 굉장히 이상한 프레임 씌우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비례대표 명단에서 호남 홀대론이 불거지고 있는 것에 대해선 “비대위에 박은식·김경율·한지아 등 호남 출신들의 유능한 사람을 많이 기용했고, 제가 (비례대표 명단을) 보고받은 걸 보면 호남 출신 인사가 상당히 포함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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