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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行 이재명, 사과 들고 “터무니없는 물가…이게 정부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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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3-19 14:59:17   폰트크기 변경      
춘천, 원주 찾아 허영ㆍ전성 후보 지원 사격…“우리나라만 폭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19일 오전 강원 춘천시 중앙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받은 과일을 들고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강원도 춘천시 중앙시장과 명동거리를 찾아 춘천ㆍ철원ㆍ화천ㆍ양구 갑을 지역구에 출마한 허영ㆍ전성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재명 대표는 이 자리에서 시민들로부터 사과와 한라봉을 선물받은 뒤 민생을 주제로 연설하며 ‘정권 심판’을 위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제가 오는 길에 큰 수입을 잡았다. 과일이 너무 비싸지 않나”라며 “정말 터무니없는 물가에 우리 서민들이 너무 고통받고 있다. 이게 바로 정부의 능력을 보여준다”고 현 정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어 “이런 문제 해결하는 게 정부의 역할이고, 이런 거 해결하라고 대통령과 국회의원 뽑는 것 아닌가”라며 “다른 나라는 성장하는데 왜 우리나라만 경제가 이렇고 폭망하나”라고 외쳤다.

그는 특히 “일을 시켰는데 엉터리로 하면 혼내야 하지 않겠나”라며 “민생을 파탄하고, 전쟁이 나도 이상할 게 없는, 평화의 위기를 만드는 나라를 만들었는데 우리가 가만히 있어야 되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허 후보와 전 후보의 손을 함께 들며 “심판과 승리를 위해서 ‘허영 전성 시대’를 열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이 대표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지역화폐를 띄웠다. 그는 “코로나 때 재난지원금 15조 원으로 대한민국 골목이 들썩일 만큼, 경기 과열이 우려될 만큼 매출이 성장했다”며 “4인가구 기준 100만 원 정도 지역화폐를 지급해 ‘동네에서만 쓰라’고 하면 지난 코로나19 시기의 6개월 호황이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토론회를 겨냥해서는 “그 약속들을 이행하는 데에 약 1000조 원 가까이 든다. 그런데 가구당 100만 원을 지급하는 데에는 15조 원이 든다”며 “1000조 노래를 부를 것이 아니라, 당장 서민과 자영업자, 소상공인이 사는 방법이 당장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와 관련해선 “춘천이, 강원도가 살기 위해서라도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확장해야 한다”며 “한반도 정세가 안정되면 접경지 경제는 좋아진다. 그래서 ‘평화가 경제다’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 춘천 방문에는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도 함께했다. 춘천교대를 졸업한 백 공동대표는 “춘천은 제게 가족을 만들어준 도시”라며 비례대표 선거에서 더불어민주연합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후 이 대표는 강원 원주 중앙시장을 들른 뒤, 오후에는 경기 이천ㆍ성남ㆍ분당을 방문해 수도권 표심 공략에도 나설 예정이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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