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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도부, 박지원 ‘조국혁신당 명예당원’ 발언에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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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3-19 17:05:35   폰트크기 변경      
정청래 “심각한 사안”…이재명 “설마 그런 말을”

지난 18일 시사인 유튜브 방송에 출연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오른쪽)와 박지원 전 국정원장./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4ㆍ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전남 해남ㆍ완도ㆍ진도 지역 공천을 받은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조국혁신당에 우호적인 발언을 한 것을 두고 민주당 지도부에서 부적절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박 전 원장의 발언에 대해 “국민과 지지자들이야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있지만 민주당 공천을 받은 후보가 저런 식으로 발언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우군보다 아군이 더 많아야 한다는 이재명 대표의 속타는 심정을 알고도 이러는가, 몰라서 이러는가”라며 “당 지도부 일원으로서 심각한 사안이라고 생각한다. 최고위에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도 이날 춘천 기자회견에서 박 전 원장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자 “박지원 후보께서 조국혁신당 명예당원을 한다고?”라고 되물었다.


이 대표는 “명예당원을 하더라도 더불어민주연합 명예당원을 하셔야지, 설마 조국혁신당 명예당원이라고 이야기했을까”라고 말했다.


앞서 박 전 원장은 전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함께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5월이 오면 윤석열, 김건희 두 분은 운다”며 “4월이 가면 한동훈은 떠나고 3월이 가기 전에 이종섭 잡아 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조 대표가 “저희랑 정세 인식이 똑같아서 나중에 명예당원으로 모셔야겠다”고 제안하자, 박 전 원장은 “이중 당적은 안 되니까 명예당원이 좋다”고 답했다.


또한 박 전 원장은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 “내가 다녀봐도 지역은 민주당 찍고, 비례는 조국 신당 찍겠다고 하는 사람이 많았다”며 “지금 보면 어디를 가든 윤석열, 한동훈 좀 끌어내리라는 게 국민 여론이다. 이걸 조국혁신당에서 아주 임팩트있게 설명하니까 그쪽으로 가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민주ㆍ진보ㆍ개혁 세력이 함께 가야 한다”면서 “크게, 넓게 보고 윤석열ㆍ김건희 검찰 정권을 종식하는 계기의 총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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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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