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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새 아파트’ …노후지역 새 아파트 몸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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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3-20 09:17:28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김수정 기자] 전국 아파트 65% 이상이 입주한 지 15년 이상 노후 아파트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의 어려움, 분양가 상승 등의 이유로 아파트 공급량도 예년만 하지 못하면서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이달 18일 기준 전국 아파트 1238만5593가구 중 입주한 지 15년 이상 노후 단지는 820만5568가구로 약 6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새 아파트 공급물량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향후 5년(2024년~2028년) 전국 아파트 공급물량은 81만7158가구로, 지난 5년(2019년~2023년) 공급물량 176만7969가구 대비 53.8%(95만811가구) 감소한 수치다.

상황이 이렇자 전국 신축 단지는 높은 희소가치를 토대로 침체된 시장에서 가격방어력이 눈에 띈다. 일례로 최근 1년간(2023년 1월~2024년 1월) 서울 아파트 입주연차별 가격 변동률을 살펴본 결과 1~5년 차 아파트의 매매 가격은 14.31% 상승했으나, 6~10년 차(-0.49%)와 10년 초과(-2.1%)는 하락을 기록했다.

분양 시장에서도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큰 관심을 받으며 우수한 분양 성적을 기록했다. 일례로 올해 3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서 분양한 ‘분당 금호어울림 그린파크’는 15년 이상 노후 아파트 비율이 89.4%인 성남시 새 아파트로 많은 관심을 받으며 1순위 평균 45.7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노후주택 비율이 높은 지역의 새 아파트 이주 수요가 많은 데다 아파트 공급량도 적은 편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도가 높다”며 “신축 아파트는 구축 대비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어 가격 하락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요즘 더 주목받는 상황”이라고 했다.


김수정 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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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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