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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제선 여객 일본 200만ㆍ중국 10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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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3-28 09:07:58   폰트크기 변경      
국제선 여객 42%가 日ㆍ中 노선 이용…단거리 노선 집중한 LCC 국제선 여객 수 코로나19 시절 뛰어넘어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지난달 국제선 항공 노선을 이용한 여객 10명 중 4명이 일본, 중국 노선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노선을 공격적으로 늘린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들의 국제선 여객 수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반면, 대항항공사(FSC)들의 국제선 여객 수는 상대적으로 더딘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선 여객은 총 717만5845명으로, 작년 동월에 비해 56.25%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하기 전인 2019년 2월(743만3725명)의 96.5% 수준이다.

국제선 항공 여객 수요는 시간이 지날수록 코로나19 악몽을 완전히 떨쳐낼 기세다. 올해 1월 국제선 여객은 총 728만489명으로, 2019년 1월 대비 회복률이 91% 수준이었다. 이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이달에는 코로나 이전의 수준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분주했던 노선은 일본과 중국으로, 전체 여객의 42.04%를 차지했다. 일본에서는 200만명, 중국에서는 100만명을 각각 웃도는 여객 수가 항공기를 통해 하늘길을 오갔다.

지난달 일본 노선을 이용한 여객 수는 203만3268명으로, 역대 2월 일본 노선 이용객이 200만명을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중국 노선 이용객은 101만844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2월 중국 노선 여객 수(10만5224명)에 비해 10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다만, 코로나 이전인 2019년 2월(136만2205명) 여객 수엔 미치지 못했다.

이처럼 단거리 노선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며, 일본과 중국 노선을 공격적으로 확대한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도 수혜를 입었다.

지난달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의 국제선 여객 수는 260만2291명을 기록했다. 작년 동월(182만4983명)과 비교하면 42.59% 증가했으며, 코로나 이전(240만9069명)과 비교해봐도 8.02% 늘었다.

이에 반해 대형항공사(FCC)의 국제선 여객 수는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한 국제선 여객 수는 239만6499명으로, 작년 동월(141만7004명) 대비 69.12% 늘어났지만, 코로나 이전(268만6923명)과 비교하면 10.81% 모자란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해외여행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자, 항공사들은 항공편을 증편하며 여객 맞이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오는 31일부터 시작되는 하계 시즌을 맞이해 국제선 공급을 대폭 늘린다. 대한항공은 올해 하계 스케줄 시작에 맞춰 동남아ㆍ중국ㆍ유럽 4개 도시를 재운항할 방침이다.

4월 2일 인천~취리히 노선(주 3회), 4월 23일 인천~장자제 노선(주 3회), 4월 24일 인천~정저우 노선(주 4회), 4월 25일 부산~방콕 노선(매일) 등을 운항한다.

대한항공은 기존에 운항해왔던 인기 노선도 증편한다. 구체적으로 △인천~부다페스트 노선(주 3→4회) △인천~방콕 노선(매일 3→4회) △인천~마닐라 노선(매일 2→3회) △인천~댈러스 노선(주 4회→매일) 등으로 운항을 늘린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부터 △인천~뉴욕(주 7→12회) △인천~시애틀(주 5→7회) △인천~프랑크푸르트(주 5→7회) △인천~런던(주 5→7회) △인천~이스탄불(주 3→5회) 등으로 국제선 운항을 확대한다. 코로나19로 중단했던 중국 노선의 경우, 4월 15일부터 △인천~텐진 △인천~충칭 △인천~시안 △인천~청두 △인천~구이린 △인천~선전 등을 재운항한다.

제주항공은 하계 스케줄에 맞춰 무안~장자제(주 4회), 무안~옌지(주 2회) 노선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스타항공은 올 상반기 중 인천~상하이 노선에 취항하고, 옌지, 장자제, 선양 등에 연내 취항할 방침이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5월부터 인천~비슈케크 직항 노선을 주 1회에서 3회로 증편 운항한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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