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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노량진 1구역' 시공사 선정 발목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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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3-20 18:00:20   폰트크기 변경      

노량진1구역  재개발 조감도.


[대한경제=최중현 기자] 노량진1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노량진1구역 재개발)을 두고 동작구가 급제동을 걸었다. 동작구가 조합 내 소송과 공사비 인상 등을 이유로 시공사 선정에 대한 재검토를 요청해서다.

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노량진1구역 재개발조합은 오는 22일 시공사 수의계약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입찰을 마감한다.

노량진1구역은 작년 9월 현장설명회를 시작으로 시공사 선정에 나섰다. 지난달 2월 시공사 입찰을 마감한 결과 포스코이앤씨만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시공사 입찰이 두 차례 유찰됐다.

조합은 시공사 입찰이 두 차례 유찰됨에 수의계약으로 전환하고 입찰 의사를 밝힌 포스코이앤씨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도록 절차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러나 동작구가 시공사 선정 과정에 개입하면서 급제동이 걸렸다. 동작구는 지난달 23일 노량진1구역 조합에 ‘노량진1구역 시공사 선정 절차 관련 협조 요청’이라는 공문을 보냈다.

동작구는 노량진1구역 재개발이 ‘서울시 공공지원 정비사업’으로 추진되는 만큼 구청과 협의를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공문에는 △소송 판결 또는 조합설립변경인가까지 시공사 선정계획 재검토 △시공사 입찰 2회 유찰에도 재입찰 검토 △공사비 인상 △공사원가 산출내역 자문 이행 등을 담은 공문을 보냈다.

서울시도 조합의 손을 들어줬다. 조합이 제기한 민원에 대해 시는 ‘동작구의 행정지도가 위법하므로 감사를 신청하시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답변했다.

조합은 시공사 선정을 강행할 방침이다. 조합은 지난 15일 대의원회를 열고 ‘시공사 수의계약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안) 의결의 건’을 통과시켰다. 공사비는 3.3㎡당 730만원으로, 총 1조927억만원이다.

조합 관계자는 “소송이 진행되고 있더라도 시공사 선정 절차와 관계가 없다”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하고 있으며, 중단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최중현 기자 hig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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