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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자유로운 기업활동 전폭 지원…상속세 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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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3-20 17:00:47   폰트크기 변경      
“이승만ㆍ박정희 위대한 결단”…이병철ㆍ정주영 업적도 기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1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자유주의 경제시스템에서 기업활동의 자유와 국가의 역할’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기업들의 자유로운 경제 활동을 위해 정부 핵심 과제인 노동개혁을 이행하고, △기업승계 개선 △독과점 해소 △성장 사다리 구축 등 전폭적 지원과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1회 상공의날 기념식에서 특별강연을 통해 “상공인의 성공이 우리 경제와 대한민국의 성공임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서는 글로벌스탠다드에 맞는 기업환경 구축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기업들이 상속세 탓에 밸류업(가치 제고)와 처우개선을 엄두도 못내고 있다”며 “제도의 적극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는 동전의 양면처럼 반드시 책임과 윤리가 따르는 것”이라며 △노동권 보호 △저출산 문제 △지역균형발전 등 사회적 이슈에 관심을 두고 동참해 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건국부터 오늘까지 돌이켜보면 역사의 고비마다 위대한 결단이 있었다”며 특히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산업화를 이룩한 박정희 전 대통령을 추켜세웠다.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 정주영 전 현대 그룹 회장의 업적도 기렸다.

윤 대통령은 “섬유에서 비료로, 다시 전자에서 반도체로 시대를 앞서간 이병철 회장의 혜안이 오늘의 삼성과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며 “정주영 회장은 1971년 조선소 건설을 계획했을 때 500원짜리 지폐를 꺼내 거북선 그림을 보여주며 우리는 500년 전인 1500년대에 이미 이러한 철갑선을 만들었다고 설득해서 차관을 받아냈다”고 소개했다.

반면 전임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선 “재정 만능주의에 빠진 무분별한 포퓰리즘으로 불과 5년 만에 400조원이 늘어 1천조원을 넘어서고 있다”며 “정부는 선심을 쓰고 청구서는 미래 세대에게 넘겨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지금 우리의 노동 현장은 결코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며 “이념으로 무장한 기득권 노조 카르텔로 인해 노동 현장에 불법이 판을 치고 노동시장 이중 구조가 심화하면서 힘없는 미조직 근로자들은 오히려 더 열악한 처지로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여러분의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기업가 정신이 우리 대한민국 경제 회복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정부는 기업이 맘껏 뛸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판을 깔아주시고, 기업은 자유로운 환경 속에서 과감한 투자와 혁신활동으로 성과를 이뤄내야 한다”고 화답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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