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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폐회…尹대통령 “위대한 여정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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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3-21 10:34:08   폰트크기 변경      
“올해 ‘슈퍼 선거의 해’…보편 가치 국가 연대해 가짜뉴스 대응하자”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제2세션에 화상으로 참석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서울서 개최된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20일 폐막했다.

이번 회의는 ‘미래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를 주제로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열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21년 주도해 띄운 이 회의가 미국 밖에서 단독으로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화상으로 송출한 폐회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세계 모든 민주주의 국가들과 함께 이번 정상회의 성과를 다져나가면서 세계 민주주의를 한 단계 성숙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세 번의 정상회의 개최로 세계 민주주의를 위한 우리의 열망이 모두 충족됐다고 말하기는 이르다”며 “세계 도처에서는 여전히 권위주의와 반지성주의가 고개를 들고, 민주주의 가치와 정신을 끊임없이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도전에 맞서는 우리의 사명과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며 “청년과 어린이, 그리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지금 우리의 노력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차 정상회의는 오늘로 막을 내리지만, 민주주의를 위한 우리의 위대한 여정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직접 주재한 ‘기술, 선거 및 가짜뉴스’ 세션에서 “올해는 슈퍼 선거의 해”라며 “보편 가치를 공유하는 민주주의 국가들이 연대해 가짜뉴스에 함께 대응하자”고 제안했다.

마지막 일정으로 진행된 화상 정상회의에서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회의를 공동 주재한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 총 36명의 정상급 인사들이 참여했다.

18∼19일에는 ‘인공지능(AI)·디지털 기술과 민주주의’를 주제로 장관급 회의와 전문가 라운드 테이블, 국내외 시민사회의 토론이 진행됐다.

장관급 회의에는 미국 대표단을 이끈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등 각국 장·차관급 대표가 직접 참석했다.

전문가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민주적 프로세스에 대한 디지털 위협 대응, 인권을 존중하는 민주 사회의 기술 혁신, 자유로운 온라인 공간을 위한 민주 사회의 역할 등이 논의됐다.

대만 장관급 인사인 오드리 탕 행정원 디지털 담당 정무위원도 녹화 영상 형태로 참여했다.

이번 회의의 논의 결과는 ‘의장 요약문’(chair‘’s summary)에 담긴다.

요약문에는 △신기술이 민주주의에 미치는 영향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정부와 민간 부문의 역할 △가짜뉴스 및 허위 조작 정보 대응 필요성과 대응 방안 △세계 민주주의가 미래 세대를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청사진에 대한 참가국들의 다양한 생각이 폭넓게 담길 예정이라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의에 대해 “AI와 같은 신기술이 민주주의에 미치는 영향,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청년의 역할, 가짜뉴스와 허위 조작 정보 대응을 위한 국제 공조 방안 등에 대해 각국 정상들이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됐다”며 “우리는 개최국이자 공동 주재국으로서 미래 세대를 위해 세계 민주주의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는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수준에 대한 국제사회의 높은 신뢰와 기대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국제사회 담론을 주도하고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국가로서 우리나라의 위상과 기여를 전 세계에 다시 보여주고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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