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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이재명, 나란히 충남행…충청 표심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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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3-22 14:14:12   폰트크기 변경      

韓, 장동혁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 “꼭 필요한 정치인”
李, 서산 찾아 “이번 총선은 新한일전”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충남 당진 전통시장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오전 충남 서산 동부시장을 찾아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총선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22일, 한동훈·이재명 두 여야 대표가 선거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는 충청권 민심 공략에 나섰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보령·서천 장동혁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민주주의가 어떻게 무너지는지 생각해보고, 경각심을 갖고 결의를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극단주의자들이 기성정당 리더를 숙주 삼아 주류 정치에 등장해 사법시스템을 무시하고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조국, 위헌정당 통진당(통합진보당) 후예들이 정상적인 정당 체제에서 주류가 될 수 없고 정치를 장악할 수 없는 극단주의자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 위기를 막을 방법은 하나뿐이다. 4·10 선거는 1987년 대선 이래 국민과 이 나라 운명을 좌우할 가장 중요한 선거”라며 “지면 우리는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다. 민주주의가 무너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이 이날 보령·서천을 방문한 것은 당 사무총장이자 ‘친한(친한동훈)계’ 대표적 인사인 장동혁 후보를 지원하기 위함도 있다.

한 위원장은 자신을 “장동혁의 친구 한동훈”이라고 소개하면서 “나는 장동혁이 앞으로 10년간 대한민국 발전을 이끄는 정치인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 이 사람은 정의감이 있고 공공선에 대한 의지가 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이틀째 충남을 찾아 4·10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충남 논산 딸기 축제 현장을 방문한 데 이어 이날 충남 서산과 당진, 온양, 아산을 방문했다.

이 대표는 특히 일본의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문제를 비롯한 대일 외교와 국민의힘 인사들의 친일 발언 논란을 비판하며 “친일 심판론”을 강조했다.

이어 “이번 총선은 국정 실패, 민생 파탄, 경제 폭망, 평화 위기, 민주주의 파괴를 심판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완벽한 신(新)한일전”이라며 “지금 이 나라에는 아직도 청산되지 않은 친일 잔재가 너무 많다. 총선에서 정체성이 의심되는, 자주독립 국가의 구성원인지 의심되는 후보들은 다 떨어뜨려 대한독립 국가임을 확실히 보여주자”고 했다.

이 대표는 이 지역 현역인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이 인재 육성과 장학 사업의 ‘잘 된 사례’로 이토 히로부미를 언급해 논란을 빚은 일도 소환했다.

이 대표는 “일본 정치인과 국민들에겐 ‘이등박문’이 영웅일지 몰라도 대한민국 국민의 입장에선 용서할 수 없는 침략자 아니냐”라며 “이토 히로부미를 인재 양성의 대표적 케이스라고 표현하는 사람이 자주독립 국가의 국회 의원을 해서야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총선 지지를 호소하며 “민주당이 독자적으로 151석을 할 수 있도록 반드시 힘을 모아달라. 소수당의 경우 조정훈(의원)처럼 언제 고무신을 거꾸로 신을지 모른다”면서 “민주당의 연합은 더불어민주연합”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비례대표로 당선된 뒤 제명 형식으로 시대전환에 복당했다가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긴 바 있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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