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동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이 지난 1월 18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총선 송파갑 국회의원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진 석동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이 4·10 총선에서 자유통일당 비례대표로 출마한다.
석 전 사무처장은 22일 오후 국회에서 자유통일당 입당 및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지역구 공천에서 탈락 후 곧바로 승복했던 제가 다시 자유통일당의 비례대표로 출마하게 된 것은 국회를 병들게 할 ‘불량 정당’의 국회 진입을 막고, 보수우파 애국 시민들의 표심에 부합되는 우파 정당의 선택지 확대가 너무나 중요하고 시급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자유통일당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초대 대표를 지낸 정당으로, 정통 보수우파를 표방한다.
석 전 사무처장은 “야권 좌파진영은 각양각색 계열을 갖추고 중도개혁신당까지 유권자들을 현혹하고 있다”며 “이에 비해 보수우파진영은 국민의힘 공천결과나 후보들의 진정성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생기면서 투표장에 아예 안 나가겠다는 사람이 급히 늘고 있다. 선택지 보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석 전 사무처장은 남성 몫 비례대표 1번을 받아, 전체 비례대표 순번상으론 2번에 배치됐다. 1번은 국민의힘을 탈당했던 무소속 황보승희 의원이 받았다.
윤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동기인 석 전 사무처장은 앞서 서울 송파갑에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했다가 경선 기회를 얻지 못한 채 컷오프(경선배제) 됐다.
당시 석 전 처장은 SNS를 통해 “당의 결정에 겸허히 승복한다”며 “당의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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