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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공연장서 총격ㆍ화재…40명 사망·100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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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3-23 10:15:44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김호윤 기자]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공연장에서 무장 괴한에 의한 무차별 총격과 화재가 발생해 최소 40명이 숨지고 100명이 넘게 다쳤다.

22일(현지시각) 러시아 타스·인테르팍스·리아노보스티 등 현지 따르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이 날 밤 모스크바 외곽의 시립 ‘크로커스’ 공연장 공격으로 지금까지 40명이 사망하고 10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화염 치솟는 러시아 무차별 총격 사건 현장 / 사진: 연합뉴스 제공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건물 지하에 있던 100명을 구조했으며, 공연장 건물 옥상에 모인 시민들도 헬기를 활용해 구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방대원들은 치솟는 불길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건물의 3분의 1이 불길에 휩싸였고 일부는 붕괴했다.

총격은 밴드 공연 시간에 맞춰 시작됐다. 공연장 관계자는 인테르팍스에 공연 당시 건물 입구에 있던 무장 괴한 5명이 기관총을 쏘며 로비에 있던 관객들에게 총격을 가했다고 진술했다.

텔레그램 등 소셜미디어에는 괴한들이 공연장 건물 내에서 무차별로 사람들과 건물 구조물을 향해 총을 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올라와 있다. 바닥에는 총에 맞은 사람들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고, 혼비백산한 사람들은 출구로 몰려 탈출을 시도했다.

이후 폭발음과 함께 화염이 발생했다. 소셜미디어에는 이 건물 위로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유됐다.

현장에 있던 리아노보스티 기자는 “공연장에 있던 사람들은 15∼20분간 총격이 이어지자 몸을 보호하기 위해 바닥에 엎드렸고, 안전이 확인되자 기어나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김호윤 기자 khy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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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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