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한동훈, ‘민생모드’ 전환…“금투세 폐지 해낼 것”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4-03-24 11:42:35   폰트크기 변경      
선대위 내 민생경제특위 설치…“일상 경제문제 적극 모색”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대위원장은 24일 “국민의힘이 1400만 개인 투자자의 힘이 되겠다”며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반드시 해내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국민의힘은 금투세 폐지법안을 제출했지만, 거대 야당인 민주당이 반대해 통과되지 않고 폐기될 상황”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금투세는 주식ㆍ채권ㆍ펀드ㆍ파생상품 등 금융투자로 5000만원(주식) 이상의 소득을 올린 투자자가 내는 세금을 뜻한다. 당초 2023년 시행될 예정이다가 여야 합의로 시행 시기를 2025년으로 연기했지만, 정부는 올해 초 금투세를 폐지하기로 하고 다시 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한 위원장은 “이미 주식거래세가 있는 상황에서 투자소득에까지 과세한다면 투자자 이탈이 우려되고 자본시장 침체로 오히려 세수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총선은 심판 선거가 맞다. 다만 민주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하는 이유는 이렇게 (정치가) 실생활, 국민 삶과 직접 연결돼있어서”라며 “총선 결과에 따라 금투세가 폐지될지 시행될지가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금투세 폐지의 발목을 잡는 민주당을 반드시 심판하고 국민의힘이 금투세를 폐지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선대위 내 민생경제특별위원회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특위는 경제부총리 출신인 유일호 전 의원과 추경호 의원이 공동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한 위원장은 “오늘부터 (선대위) 민생경제특별위원회를 구성해서 민생경제에 대한 우리 정책을 집중 설명하고 실천하겠다”며 “실천과 성과로 평가받겠다. 고물가, 고금리 등 일상의 경제문제를 적극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GTX 40분 출퇴근 시대를 활짝 열겠다. 나머지 노선도 개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정부와 당은 환상적 원팀이고 우리의 환상적 팀플레이가 동료시민의 삶을 윤택하고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을 향한 공세도 이어갔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왜 중국에 집적대나, 그냥 셰셰(謝謝·고맙다는 뜻)하면 된다’고 발언한 데 대해 “이 대표의 셰셰 발언으로 민주당의 대중국 굴종 인식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는) 주한 중국대사관을 직접 찾아가서 외교부 국장급에 불가한 싱하이밍 대사에게 훈시에 가까운 일장연설을 15분간 고분고분 듣고 왔다”며 “같은 시기에 법무부 장관이었던 저는 싱 대사로부터 만찬 요청을 받고 적절하지 않다고 봐서 사양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어떤 것이 국격을 지키는 행동이고 어떤 것이 국익에 부합하는 행동이냐. 그렇게 머리를 조아려주면 무슨 국익이 높아지는 게 있냐”면서 “무시해도 된다는 신호를 주는 것 아니냐”고 따져물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이날 회의를 시작하며 “후보등록을 마치고하는 첫 선대위”라며 “오늘부터 무조건 상대보다 한시간 일찍 일어나서 한시간 늦게 들어가자. 상대보다 한분이라도 더 만나고 손잡고 우리의 진정성을, 이번 선거 중대함을 피력하자”고 후보들에게 당부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정치사회부
김광호 기자
kkangho1@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