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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험지 찾은 이재명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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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3-24 14:17:02   폰트크기 변경      
송파ㆍ강남 등 ‘험지’ 지원 유세…“지원금 추경 논의 착수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 새마을전통시장을 방문해 시민들로부터 빵을 전달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4ㆍ10 총선 공약으로 “전국민에게 1인당 25만 원씩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서울 송파와 강남 등 ‘험지’로 분류되는 곳을 돌며 민주당 후보들의 지원에 나섰다. 그는 특히 현 정권이 높은 물가 등 경제 위기를 방치하고 있다면서 ‘윤석열 정부 경제실정론’를 부각시켰다.


이 대표는 서울 잠실 새마을전통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2년 동안 살림이 너무 많이 망가졌다”며 “경제는 ‘폭망’하고 물가는 천정부지”라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국정 실패로 민생과 경제가 완전히 파탄 지경에 처했다”며 “한 시간 아르바이트해도 (받는 시급이) 만 원이 안 되는데, 한 시간 일하고 사과 한 개만 받을 수 있는 게 말이 되나”라고 공세를 폈다.


그러면서 “가계 소득 지원을 통해 소비를 늘리고, 이것이 멈춘 경제를 다시 움직이도록 만드는 민생경제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한 뒤, 경제 위기 해소 방안으로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전 국민 1인당 25만원’ 지급을 제시하면서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같은 취약계층의 경우에는 1인당 10만원의 추가 지급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에 코로나 때 재난지원금을 그랬던 것처럼 민생회복지원금도 지역 화폐로 지급하도록 하겠다”며 “지역에서만 그리고 소상공인, 골목상권만 쓸 수 있게 해서 지역경제 골목상권을 살리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시기 재난지원금이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킨 사례와 지난해 대만에서 국민 한 명당 25만 원씩 지원한 ‘경제성과금’ 사례를 들며, 민생회복지원금 추진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는 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에 필요한 재원은 약 13조 원 정도”라며 “윤석열 정권이 그동안 퍼준 부자 감세와 민생 없는 민생 토론회에서 밝혔던 기만적인 선심 공약들 이행에 드는 약 900~1000조 원에 비하면 정말 새발의 피, 손톱 정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정부ㆍ여당을 향해선 “선거보다 민생이 더 중요하고 정치보다 경제가 더 중요하다”면서 “민생회복지원금 추경 논의에 즉각 착수할 것”을 공식 요청했다.

지원금의 지급 기준으로 1인당 25만 원을 책정한 것과 관련해서는 “많으면 많을수록 국민들 입장에서 좋을 것이지만 재원이 필요하고 지나치게 많을 경우 소비 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4인 기준 100만 원이 적당하다고 봤다”며 “예산 부담과 재정 능력을 고려하면 과거 코로나 때 했던 정도에서 적절하게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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