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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A&C, 美 모듈러 전시회서 기숙사 부문 우수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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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3-25 09:55:20   폰트크기 변경      

포스코 광양 기가타운 전경. 사진: 포스코A&C


[대한경제=김민수 기자]포스코A&C(사장 김우기)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모듈러 건축협회(MBI) 주최로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2024 월드 오브 모듈러(World of Modular)’에서 ‘포스코 광양 기가타운(GIGA Town)’으로 모듈러 기숙사 부문 우수상(Honorable Mention)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MBI는 모듈러 건축 산업 지원을 위해 1983년 설립된 국제 비영리 단체로 매년 미국에서 월드 오브 모듈러를 개최한다. 전시회에는 전세계 100여개의 종합 건설사와 제작사, 자재ㆍ장비 공급사, 설계사가 참가해 시장과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한다.


행사 마지막 날 업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분야별로 혁신적인 우수성을 인정받은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상을 수여하는데, 한국 기업 중에서는 포스코A&C가 유일하게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021년 준공한 포스코 광양 기가타운은 지상 12층, 500여실 규모의 기숙사다. 현재 포스코 광양제철소 직원들의 생활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포스코E&C와 포스코A&C가 공동 수행한 기가타운은 총 2개 동으로, A동은 공장에서 제작 후 현장 조립하는 모듈러 공법을 적용하고 B동은 전통적인 현장 타설 방식의 철근콘크리트(RC)공법을 적용해 사업성과 주거성능을 비교한 프로젝트다.


실제 직원 입주 1년이 지나 거주 후 평가(POE)를 실시한 결과, 기가타운의 전체 평균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5점 이상으로 매우 높았다. 모듈러동은 4.63점, RC동은 4.71점의 만족도를 기록해 공법 간 큰 차이가 없었다. 특히 모듈러동은 바닥충격음(경량 1급ㆍ중량 4급)과 세대 간 차음(3급), 실내 공기질, 결로, 기밀(2.15회) 등 공동주택에 필요한 주요 거주성능이 RC동 대비 동등 이상으로 우수했다.


사업성 측면에서도 모듈러동은 공기 단축(20%, 4개월)으로 인한 금융비용 절감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 현장 작업을 최소화해 안전사고 위험과 건설폐기물로 인한 소음과 미세먼지, 탄소배출(26.5%)도 줄였다. 이러한 종합적인 부가효과를 감안하면 전체 공사비에서 6%의 추가 절감 효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기가타운은 12층 높이의 200개 모듈 유닛을 정교하게 똑바로 쌓고, 층당 20실(총 길이 140m) 유닛을 안정적으로 이어 붙이는 기술력에서도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설계단계부터 건설정보모델링(BIM) 기반의 제작과 조립 공정을 고려한 최적화 설계(DfMA)를 도입했다. 디지털 목업(Mock-up)과 가상공간에서 모듈러 유닛 제작, 운송, 설치 등을 사전에 시뮬레이션해 오류를 미리 제거하고 정확도를 높였고, 제작 단계에서는 3D 스캐너 검측으로 제작 오차를 줄였다.

한편 포스코A&C는 국내 최초 이동식 호텔(평창 미디어 레지던스 호텔), 국내 최대 대공간 오피스(포스코 광양 자동차소재연구소 4연구동) 등을 성공적으로 준공하며 모듈러 건축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현재 공공 최대 규모 공동주택인 ‘행복도시 6-3생활권 공공주택’과 민간 최대규모 사업인 ‘크래프톤 정글 교육연구시설’의 준공을 올 연말 앞두고 있다.


김민수 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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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술부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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