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서울 신축 84㎡ 분양, 13억원 필요하다…"지금이라도 분양받자"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4-03-25 10:16:04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김현희 기자] 서울 지역에서 국평 84㎡을 분양받으려면 13억원 이상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3.3㎡당 3788만원으로 집계됐다. 국민평형인 84㎡ 기준으로 환산하면 12억8781만 원이다. 1년 새 2억5000만 원 올랐다.

수도권 분양가는 1년 만에 20% 올랐다. 지난해 2월 3.3㎡당 2137만원을 기록했으나, 올해 같은 달 2564만원으로 늘었다. 1년 전에는 7억2647만원으로 전용 84㎡ 아파트를 분양받았지만, 올해는 8억7192만원을 내야 한다. 1억5000만 원이 더 필요한 것이다.

지난해 5월에는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가 7억5727만원으로 7억5000만원 선을 넘겼는데, 같은 해 11월 8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분양가 5000만원 상승이 6개월 정도 걸렸다면 최근에는 2개월도 걸리지 않는 것이다. 수도권 아파트의 분양가는 이제 9억원을 목전에 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3년간 폭등한 공사비가 고스란히 분양가에 반영되고 있고, 소비자 물가까지 오르는 상황이라 당분간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소위 ‘오늘이 가장 싸다’는 말이 현실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가파른 분양가 상승세에 분양권을 선점하려는 청약자도 늘고 있다. 부동산R114가 조사한 결과, 올해 수도권에서 총 9만9905명이 청약에 나섰는데, 이는 지난해 1분기 전체 청약자 3만3971명의 3배에 달했다.


김현희 기자 maru@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부동산부
김현희 기자
maru@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