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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제40기 정기주총 개최… 유영상 사장 재선임 등 안건 모두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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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3-26 12:43:15   폰트크기 변경      

유영상 SKT 사장이 26일 제40기 주총에서 글로벌 AI 컴퍼니 전환을 위한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SKT 제공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SK텔레콤은 26일 서울 을지로 본사 T타워에서 제 40기 주주총회를 열고 △2023년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총 4명의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

2023년 연결 재무제표는 매출 17조6085억원, 영업이익 1조7532억원으로 승인됐다. 주당 배당금은 전년 대비 6.6% 증가한 3540원으로 확정됐다.

SKT는 정관 일부를 변경해 투자자들이 기말 배당금액을 확인할 수 있도록 배당기준일 관련 프로세서를 개선했다. 이에 따라 기존 기말 배당기준일이 영업연도 말로 돼 있는 내용을 삭제해 이사회에서 기말 배당일을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2024년 기말 배당부터 적용된다.

유영상 사장은 98.4%의 지지율로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2021년 11월 대표로 선임된 유 사장은 ‘글로벌 인공지능(AI) 컴퍼니’ 비전을 발표하고, 전 사업부문에 AI를 적용하는 ‘AI 피라미드 전략’을 시행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외에도 SKT는 노미경 글로벌 리스크 관리 전문가와 김양섭 최고재무책임자(CFO), 이성형 SK㈜ CFO를 각각 신임 사외이사와 사내이사,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이날 유 사장은 주주들에게 글로벌 AI 컴퍼니 전환을 위한 비전을 공유했다.

유 사장은 “AI 피라미드 전략은 AI의 근간인 동시에 AI의 수혜를 즉시 향유하는 ‘AI 인프라’, AI를 통해 본업인 통신을 효율화하고 혁신하며 AI기술을 인접영역으로 확장하는 ‘AIX(AI 전환)’, 그리고 고객과의 접점에 있는 ‘AI 서비스’로 구성되며, 모든 영역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AI 인프라 영역에서 오는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를 현재의 2배 수준인 200MW 이상으로 보유 용량을 확대한다. 또한 사피온과 SK하이닉스의 AI 반도체 경쟁력 등을 활용해 AI 데이터센터 관련 역량을 솔루션 패키지화해 사업 경쟁력을 키운다.

기존 유무선 네트워크에서도 AI 기술을 활용해 설비투자는 물론 운영비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을 병행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AI 인프라로 변화시켜 나간다는 목표다.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 밝힌 글로벌 대규모언어모델(LLM) 개발과 합작법인 설립 논의도 진행 중이며, 연내 상용 사례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AIX 영역에서는 AI 고객센터, 초개인화 AI 미디어로의 진화 등을 통해 유무선 통신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엔터프라이즈 AI 사업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은 글로벌 선도 기업인 조비 에비에이션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향후 예정된 ‘K-UAM 그랜드 챌린지’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사업권 확보를 추진한다. AI 기반 수의영상진단 보조서비스 ‘엑스칼리버’는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와 진단 범위 확장 등 시장과 상품 경쟁력을 키워 나간다.

마지막으로 AI 서비스 영역에서는 AI 개인비서 ‘에이닷(A.)’을 고도화해 개인용 AI 비서로 진화시키는 한편, 글로벌로 확장가능한 레퍼런스 확보DHK 글로벌 PAA 개발도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SKT는 현재 수립중인 AI 거버넌스 원칙 ‘T.H.E AI’도 공개했다. 이는 '통신기업 기반의, 인간을 위한, 윤리적 가치 중심의 AI'(by Telco. for Humanity. with Ethics AI)의 약어다.

SKT는 지난 1월 AI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AI 의사결정 체계를 회사 경영에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SKT는 AI 거버넌스 전담 조직을 갖추고, AI 거버넌스 프로세스와 AI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운영 과정에서 구성원들이 준수해야 할 내부 기준 등을 수립 중이다.

유영상 사장은 “2024년은 SKT가 창사 4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라며 “SKT는 지난 40년 간 이동통신 산업의 선두에서 발전을 이끌어왔으며, 글로벌 변화의 중심에 있는 AI를 향해 다시 한 번 도전과 혁신을 이뤄갈 것”이라 강조했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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