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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건설사, 전 공구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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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3-26 18:00:24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임성엽 기자]서울시의 재난 안전관련 핵심 현안사업,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건설공사가 정상화를 눈앞에 뒀다. 서울시가 기획재정부와 사업비 협상 끝에 공사비 현실화를 이뤄내면서 건설업계 참여를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26일 조달청이 서울시 도기시반시설본부 수요로 광화문(추정금액기준 2748억원)ㆍ강남역(4494억원)ㆍ도림천(4262억원)일대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건설공사 입찰참가 자격 사전심사(PQ) 서류 제출을 마감한 결과, DL이앤씨, 코오롱글로벌, 대우건설이 각각 컨소시엄을 꾸려 참여했다.

광화문 사업에 참여한 DL이앤씨는 지분 61%로 대표사를 맡았다. 계룡건설(20%), 대저건설(7%), 대흥건설(7%), 삼진일렉스(5%)가 DL이앤씨 팀에 합류했다.

강남역 사업에 참여한 코오롱글로벌은 지분 60%로 대표주관을 맡았다. 대우건설(30%), 고덕종합건설(10%)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도림천 사업은 대우건설이 지분 40%로 대표사로 나섰다. 두산건설(23%), 중흥건설(12%)과 함께 효성, 서한, 대저, 디에이치, 브니엘건설이 각각 지분 5%로 대우건설 팀을 꾸렸다.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은 매년 반복되는 ‘극한 호우’ 재난에 대처할 핵심 인프라다. 2020년에 준공한 신월동 빗물터널 사례가 대표적이다. 실제 신월동 빗물터널이 가동되면서 2022년 8월 기록적 폭우에도 신월동 일대에는 주택, 상가, 도로 침수가 없었다.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건설공사는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정책과도 맥락을 함께한다. 극한 호우 발생시, 침수피해는 반지하 주민 등 저지대에 거주하는 약자가 입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번 입찰에서 건설사의 참여를 이끌어 낸 핵심 원인은 적정 공사비 확보다. 서울시가 기획재정부를 치밀하게 설득한 끝에, 감액된 공사비의 대부분(14% 인상)을 원상복구 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건설사들이 공구별로 모두 참여한 이상, 수의계약 전환 등 침수지역 시민 안전을 위해 조속히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시적 계약특례제도 만료일이 6월30일이어서 곧바로 수의계약으로 입찰절차를 전환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만 행정역량을 총 동원해 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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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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