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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콘트롤즈 HVAC 사업부 매각… 글로벌 기업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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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3-26 16:42:52   폰트크기 변경      
삼성전자ㆍ보쉬ㆍ레녹스 등 눈길… 최종 인수까지 상당 시간 필요할 듯


존슨콘트롤즈(Johnson Controls) 로고.


[대한경제=한형용ㆍ김민수 기자] 다국적기업 존슨콘트롤즈(Johnson Controls)의 냉난방공조(HVAC) 사업부 매각 여부에 글로벌 기업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만 대형 인수ㆍ합병(M&A)은 물밑 작업 수준이어서 매각 결정은 물론 인수 최종 마감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존슨콘트롤즈는 최근 비핵심 사업을 폐기하는 방안으로 난방 및 환기 사업부 매각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AI 스마트 빌딩 솔루션에 집중하기 위한 방안으로 전해졌다. 1885년에 설립된 존슨콘트롤즈는 상업용 건물을 위한 다양한 가전제품과 장비는 물론 가정용 가전제품을 제작해왔다.


이 가운데 매각 대상에 오른 사업부는 빌딩 및 산업용 공조장비를 공급하고, 에너지 절감 컨설팅을 해온 분야다. 반도체, 제약, 상업용 빌딩, 화학공장 등 고객군이 다양하다.

60억달러(약 8조원) 규모로 추진될 이번 인수전은 삼성전자와 공조 전문업체 보쉬, 레녹스 등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존슨콘트롤즈와 삼성전자는 매각과 관련해 언급을 삼갔다. 존슨콘트롤즈 관계자는 26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자사 스마트빌딩 솔루션 소개를 위한 간담회에서 매각과 관련한 질의에 대해 “언급할 게 없다”고 말했고, 삼성전자 역시 존슨콘트롤즈 인수전 참여와 관련해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재계는 한종희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 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이 선언한 인수ㆍ합병(M&A) 성과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한 부회장은 2022년부터 올해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정보기술)ㆍ가전 박람회인 ‘CES’에서 3년째 대형 M&A를 언급해왔다. 지난 20일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삼성전자의 M&A는 많은 부분 진척됐다”고 밝혔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M&A는 정체된 사업과 급변하는 기술환경 등을 고려한 성장동력을 어떻게 확보할지 관심”이라고 말했다.

한형용ㆍ김민수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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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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