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통합재난관제 플랫폼으로 화재 2분 만에 신속 대처”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4-03-27 14:59:22   폰트크기 변경      

존슨콘트롤즈인터내셔널코리아

기자간담회서 자사 솔루션 소개

초고층 빌딩 재난대응ㆍ대피 지원



[대한경제=김민수 기자]# A지역 건물에 화재가 발생했다. 통합관제센터에 경보가 울리고, 화재 지역의 위치가 표시된다. 폐쇄회로TV(CCTV) 화면이 자동 표출되면서 관리자는 실시간으로 현장상황을 파악한다. 준비 인원들에게는 전화 및 문자메시지 등 상황을 전파한다. 일련의 과정은 단 2분만에 이뤄진다.

존슨콘트롤즈인터내셔널코리아는 26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통합재난관제 플랫폼(JSAM)을 시나리오대로 설명했다.

1885년 미국에서 설립된 존슨콘트롤즈는 지속가능한 스마트빌딩 구현을 위한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150여개 국가에 10만여명의 전문가를 두고 전 세계 상징적인 건축물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뉴욕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 한국의 롯데월드타워 등은 대표적인 고객이다.

JSAM은 자연재해 및 산업재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해지면서 최근 더욱 주목받는 플랫폼이다. 갑작스런 재난 발생 시에도 빌딩의 안전을 통합적으로 감시ㆍ관리ㆍ인지함으로써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을 지시한다. 소방, CCTV, 출입통제, 지능형 비디오, 레이더, 침입탐지, 전자태그(RFID), 엔터프라이즈 데이터베이스(DB) 등을 오픈 방식으로 통합하고 재난 운영 매뉴얼에 가장 적절한 설비를 연동한다.

JSAM은 수집-분석-검증-해결-보고의 단계를 거쳐 관계자에게 통보하는 것은 물론 각 상황에 맞는 정해진 표준운영절차(SOP)를 적용해 빠른 대응과 대피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초고층 빌딩뿐 아니라 물류창고, 선박, 역사, 공항 등 대형공간에서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과 골든타임 확보가 가능하다.

국내도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초고층 및 지하연계 복합건축물 재난관리에 관한 특별법’ 등 재난 관련 법이 강화되면서 JSAM 솔루션의 필요성이 커졌다. 이마트의 경우 전국 124개 지점에 JSAM을 적용 중이며, 롯데월드타워, 파르나스타워, 대신 파이낸스타워, 은평 롯데몰, 삼성 서울병원, 평택발전본부 등에도 JSAM이 적용되어 있다.

회사 관계자는 “관리자에 의존한 시스템은 수동적인 상황 대처와 경보 전달 지연으로 초동 대처가 미흡하거나 피해가 확산할 수 있지만, JSAM을 통해 프로그램화된 대응 절차로 신속한 경보 전달 및 인원 배치로 더 큰 사고로 번지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JSAM은 스마트빌딩 솔루션인 ‘오픈블루(OpenBlue)’ 내에서 다른 솔루션과 함께 유기적으로 구동될 수 있다. 오픈블루는 존슨콘트롤즈가 보유한 제품과 설비, 센서 등 기존 빌딩 솔루션에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머신러닝 등의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플랫폼이다. 즉 빌딩에 흩어져 존재하는 각 제품과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통합 운영하는 방식이다.

김현수 존스콘트롤즈코리아 수석은 “빌딩 인프라가 다양해지고 상호 연관성이 증가함에 따라 관리가 복잡해지고 유기적인 제어가 요구되고 있다”며 “오픈블루는 빌딩의 수많은 정보를 지표화하고 스마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한편, 존슨콘트롤즈는 삼성전자가 M&A 추진 중인 냉난방공조(HVAC) 사업부 매각과 관련해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놨다. 김한준 존슨콘트롤즈코리아 대표는 “HVAC 사업부문 매각과 관련해서는 언급할 것이 없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M&A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민수 기자 kms@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건설기술부
김민수 기자
kms@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