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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제약 자체 개발 광과민제 ‘포노젠’, 췌장암 임상 2상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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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3-27 09:07:28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김호윤 기자] 동성제약은 자체 개발 광과민제 ‘포노젠’의 임상 2상 시험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임상 2상은 절제가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항암화학요법의 추가 치료로 포노젠(DSP1944) 주사를 이용해 광역학 치료(PDT)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이양구 동성제약 대표이사가 광과민제 포노젠의 기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 동성제약 제공

포노젠은 빛에 반응하는 광민감제 특성을 이용해 정상 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고 암세포를 사멸 가능한 동성제약의 자체 개발 광과민제이다.

그간 광역학 치료 연구를 위해 벨라루스에서 광과민제를 수입했으나, 장기적인 약물 공급을 위해 국산 광과민제 ‘포노젠(DS-1944)’ 개발했다.

이 약은 기존 수입의약품인 포토론과 비교했을 때 완제의약품의 핵심 약효 성분이 되는 원료의약품(API, Active Pharmaceutical Ingredients)의 순도를 높여 물질 안전성 및 안정성을 개선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동성제약은 2017년 PDT 및 항암치료제 연구개발을 위한 대구 암 센터를 개소 이래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발족한 ‘연세의료원-동성제약 광역학 치료(PDT) 연구센터’ 설립 이후 연이은 학술지 등재, 국제광역학학회(IPA) 주요 후원사로 참여하는 등 괄목할만한 연구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 해 8월 말 광역학 치료제 포노젠 (DSP 1944)을 사용한 복막암 치료 효과 연구결과가 세계적인 학술지인 ‘광화학 및 광생물학회지(Photochemical and Photobiological Science)’ 지에 게재됐으며 같은 해 9월에는 포노젠의 주성분 클로린e6(Ce6) 연구 결과가 SCI급 학술지 ‘국제 분자과학지(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 등재되기도 했다.

특히 최근 라이선스 아웃을 위한 세계 각국과의 활발한 접촉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임상 승인으로 유리한 고지에서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성제약 관계자는 “이번 임상 2상 시험 승인으로 오랜 기간 준비해 온 포노젠의 임상시험에 속도를 가속화시킬 예정”이라며 “추가적으로 복막암에 대한 광역학 진단(PDD)의 임상시험 또한 신청할 것으로 알려져 있어 국내 유일의 광역학 치료 (PDT)와 진단(PDD)의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혀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호윤 기자 khy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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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부
김호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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