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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소규모 건설현장 떨어짐 사고 급증…정부 집중점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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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3-27 14:24:50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박흥순 기자] 최근 봄맞이 시설 개선, 조경공사 등 소규모 공사 과정에서 지붕, 사다리, 나무, 이동식 비계 위에서 작업하다 떨어져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사장 안종주)은 2024년 제6차 현장점검의 날인 27일 △지붕 △사다리 △나무 △이동식 비계 위 작업 등 중대재해 발생 비율이 가장 높은 떨어짐 사고 예방에 집중했다.


최근 소규모 건설공사 도중 작업자가 떨어져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사진은 한 건설현장에 구축된 추락방지 경고문. /사진:박흥순 기자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23년 떨어짐으로 인한 사고사망자는 251명으로 전체 사고 사망자 598명 중 가장 높은 42%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물이 새는 창고 지붕을 수리하던 근로자가 작업을 마치고 사다리에서 내려오다가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 2m 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숨졌고, 외부 환풍기 설치를 위해 1.7m 높이 이동식 비계 작업발판 상부에서 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중심을 잃고 바닥으로 떨어져 생을 마감했다.

이런 떨어짐 사고는 안전보건교육 및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TBM; Tool Box Meeting) 등을 통해 사전에 위험요인과 안전수칙을 충분히 공유하고, △안전모 착용 △안전대 부착설비 설치 및 안전대 착용 △작업발판 △안전난간 및 추락방호망 설치 등 기본적인 안전조치만 하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

고용노동부는 ‘떨어짐 사망사고 위기경보’를 발령하여 사업장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요청하는 한편 ‘산업안전 대진단’에 참여해 일터의 안전수준을 진단해 볼 것을 촉구했다.

류경희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작업 중 떨어짐으로 인한 사망사고는 비교적 낮은 높이인 1m 정도에서도 발생하고 있는데 안전모, 작업발판 등 기본적인 안전조치만을 했어도 막을 수 있었던 사고가 대부분”이라며 “노사가 함께 위험성평가를 통해 떨어짐 등 사고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안전조치 및 안전수칙교육 등을 철저히 하는 것이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흥순 기자 so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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