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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명동성당 무료급식소 봉사활동…직접 김치찌개 끓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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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3-27 15:12:37   폰트크기 변경      
대통령실 쌀 2t 후원…“사회적 연대ㆍ따뜻한 사회 실현 의지”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명동성당 내 무료 급식소인 ‘명동밥집’을 찾아 점심식사 준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 있는 노숙인 무료급식소 ‘명동밥집’을 찾아 봉사활동을 했다.

당선인 시절인 2022년 3월과 취임 후인 같은 해 9월에 이어 세번째 명동밥집 봉사활동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파와 양파 등 식재료를 직접 손질하고 돈육 김치찌개를 끓여 점심을 준비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첫 방문 당시 “다음번에는 음식을 직접 만들어 대접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어 야외 배식장으로 이동해 자원봉사자들이 들고 오는 식판에 약 50인 분의 김치찌개를 배식했다.

명동밥집은 자원봉사자들이 배식을 받아 빈 테이블에 올려놓으면 방문자들이 순번에 따라 입장해 각 테이블에 1인씩 앉아 식사를 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날 점심식사 메뉴로는 돈육김치찌개, 오이부추무침, 태국식 새우만두, 오복지, 그리고 후식으로 카스테라 빵이 제공됐다.

윤 대통령은 이후 식사 중인 분들의 테이블을 일일이 찾아 반찬을 더 필요한 지 묻고 나눠주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새콤한 오이가 소화에도 좋습니다”, “맛있게 드세요”라며 식판에 덜어드리자, 시민들은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줄을 서서 대기하면서 봉사활동 여건을 묻는 등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한 자원봉사자가 “수고가 많으시다”고 인사를 건네자, 윤 대통령은 “대통령이 하는 일도 이와 비슷한 일”이라며 “결국 국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봉사활동을 끝낸 후에는 이웃을 위해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과 명동밥집 운영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명동밥집은 매주 수ㆍ금ㆍ일요일마다 노숙인과 홀몸 노인 등 소외된 이웃들에게 음식을 무료로 제공하는 급식소다. 지난 2021년 1월 문을 연 뒤 지난해 말까지 30만명 이상이 명동밥집을 찾았다. 평일 기준 매일 약 750명이 명동밥집에서 끼니를 해결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이날 명동밥집에 쌀 2t을 후원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복지 현장 속으로 들어가 사회적 연대를 강화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평소 철학과 의지에 따른 행보”라고 말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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