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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HBM 비중 두자릿수로 올라와… 수익성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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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3-27 16:10:11   폰트크기 변경      
SK하이닉스 주주총회 개최… 곽노정 “고수익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

SK, 주총서 장용호 사장 신규 사내이사 선임… ‘파이낸셜 스토리’ 전략 업그레이드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이천 본사에서 열린 제7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SK하이닉스 제공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올해는 전체 D램 판매량 중 HBM(고대역폭 메모리) 판매 비트(bit) 수가 두 자릿수 퍼센트로 올라와 수익성에 도움될 것.”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27일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공지능(AI) 칩 호재에도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낸 엔비디아와 달리 SK하이닉스는 9조원대 당기순손실을 낸 이유를 묻는 주주 질의에 “작년에는 전체 D램 판매량 중 HBM이 한 자릿수 퍼센트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매출 비중에서) 대다수를 차지하는 D램 제품이 가격이 많이 떨어지고 수요가 부진했다”며 “엔비디아는 매출 대부분이 AI향 서버 내지 GPU(그래픽처리장치) 관련 제품이어서 차이가 많이 난다”며 고 설명했다.

곽 사장은 주주 질의에 앞서 올해 경영 전략 발표를 통해 지난해 손실이 컸던 낸드 사업의 방향성을 수익성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는 지속하되, 전체적인 낸드 투자는 수익성 중심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그리고 오토모티브, 게이밍,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등 고수익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고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사내이사ㆍ사외이사ㆍ기타비상무이사ㆍ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임직원 퇴직금 지급 규정 개정 승인 등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가결했다.

SK그룹의 투자 전문 지주회사 SK(주)도 이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장용호 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장 사장은 지난해 말 그룹 임원 인사에서 SK 최고경영자(CEO) 사장으로 선임됐다. 윤치원 전 UBS 아시아태평양 회장은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고,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 부회장의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도 통과됐다.

이로써 SK 이사회는 사내이사가 종전 4명에서 3명으로 줄고 사외이사가 5명으로 유지되면서 9인에서 8인 체제로 재편됐다.

아울러 이날 주총 의장을 맡은 장동현 SK 부회장은 고객과 투자자들의 신뢰를 끌어내는 SK의 ‘파이낸셜 스토리’ 전략을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주주들에게 밝혔다.

또 일각에서 거론되는 SK와 SK스퀘어 간 합병 가능성에 관한 주주 질문에는 “아직 논의한 바 없다”고 답했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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