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외교ㆍ국방 장관, 이종섭 등 공관장들과 면담…‘이례적’ 보도자료까지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4-03-27 16:47:01   폰트크기 변경      

서울 광화문 외교부 청사 / 연합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외교부와 국방부 장관이 이종섭 주호주 대사를 비롯 28일 열리는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 참석차 귀국한 공관장들과 업무협의를 진행했다고 잇따라 밝혔다.

특히 ‘상급자’인 외교부 장관이 소속 재외공관장들과 개별적으로 접견한 내용을 상세히 설명하는 보도자료까지 언론에 배포하며 홍보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이 대사의 귀국 활동이 공무적 성격이라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지난 22일 이 대사를 접견하고 한ㆍ호주 국방ㆍ방산 협력 현황과 가치공유국인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고 외교부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이 대사는 작년 말 우리 기업의 호주 보병 전투차량 사업수주(24억 달러) 등 한ㆍ호주 간 방산협력 동향과 호주의 관련 정책에 대해 설명했고, 조 장관은 올해 개최될 한-호주 외교ㆍ국방장관(2+2)회담 등을 활용해 국방ㆍ방산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25일 임훈민 주폴란드 대사, 26일 류제승 주아랍에미리트대사와 이상덕 주인도네시아 대사를 각각 접견했고, 27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주재 대사와 만날 계획이다.

외교부는 조 장관이 이번 접견을 통해 방산 이슈 이외에도 각 주재국과의 주요 현안과 협력사업 추진 동향에 대해 듣고 국가별 방산시장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는 계기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국방부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신원식 장관이 21∼27일 이 대사 등 6개국 공관장들과 만나 국방ㆍ방산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귀국한 당일인 21일 오후 신 장관과 만났다.

방위사업청 역시 석종건 청장이 25∼26일 이 대사를 비롯한 주요 방산협력 공관장들과 방산수출 확대를 위한 개별 회의를 진행했다고 알렸다. 석 청장은 이 대사와는 25일 만났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받는 이 대사는 지난 10일 호주 대사로 임명돼 출국하면서 ‘수사 회피’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11일 만인 21일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회의 참석을 이유로 귀국한 바 있다.



강성규 기자 ggang@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정치사회부
강성규 기자
ggang@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