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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개포동 일대 산림 훼손지에 ‘힐링 숲’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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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3-28 10:36:18   폰트크기 변경      
구룡터널 옆 9500㎡ 부지… 근린공원으로

내달부터 착공… 올 11월 완공 예정


‘강남 힐링 숲 조성(1단계)’ 조감도 / 사진: 강남구청 제공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 강남구 대모산 자락의 산림 훼손지가 ‘힐링 숲’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내달부터 개포동 638-5번지 일대 9500㎡ 규모 부지를 숲으로 조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구룡터널 인근에 있는 이 부지는 1970년대 영동개발 이전부터 경작지로 이용해 오던 땅이다.

1977년 7월부터는 서울시 도시계획시설 공원으로 지정됐지만, 오랫동안 사업에 진전이 없어 방치돼 있었다.

게다가 ‘도시공원 실효제’가 도입된 이후에는 장기 미집행 공원으로 분류돼 부지가 아예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이에 구는 서울시와 긴밀하게 협력해 이곳을 도심 속 공원으로 살리기 위해 공원 조성 준비 작업인 ‘강남 힐링 숲 조성(1단계)’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계획에 따라 구는 2020년 토지 보상을 마치고 2022년 설계용역에 들어가 지난해 12월 공사계약을 체결했다. 내달부터 착공에 들어가 오는 11월 준공할 계획이다.

공원은 △사계절 초목을 즐길 수 있는 정원 △자연소재와 지형을 활용한 아이들의 숲속모험 놀이터 △숲속에서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는 무대 △맨발 산책로 △전망대 등 복합 힐링 공간으로 조성된다.

한편, 구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개포동 104-1번지 일대의 또 다른 대모산 경작지(일원터널 인근 2만5000㎡)를 대상으로 ‘강남 힐링 숲 조성(2단계)’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힐링 숲 조성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으로 인구 유입이 늘어난 개포동 일대에 새로운 여가 공간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강남의 자연을 구민들이 더 가까이 두고 즐길 수 있도록 힐링 숲을 최고의 근린공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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