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헌재소장 41억9000만원ㆍ이미선 재판관 72억원 신고
조희대 대법원장은 15억9000여만원을, 이종석 헌법재판소장은 41억9000여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고위 판사들의 평균 재산은 35억원에 다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 연합뉴스 |
대법원이 28일 공개한 ‘2024년 공직자 정기 재산 변동사항’에 따르면 공개 대상인 고위 법관 141명의 지난해 말 평균 재산은 34억6000여만원으로 전년(공개 대상 143명) 평균보다 4억1000여만원 줄었다.
올해 첫 공개대상인 조희대 대법원장은 15억9000여만원을 신고했다. 재산의 가장 큰 부분은 배우자 명의인 경기 성남시 아파트로 10억7000여만원이었다.
배우자와 반씩 소유한 서울 송파구 마천동의 다세대 주택은 7억6000여만원이라고 신고했다. 그는 건물임대채무 등 총 13억여원의 채무도 함께 신고했다.
공개 대상 중 재산이 가장 많은 고위 판사는 202억5000여만원을 신고한 윤승은 서울고법 부장판사였다. 전년보다 3억8000여만원 늘어났다. 급여저축과 배우자의 금융소득이 그 원천이라고 신고했다.
이승련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176억9000여만원을, 문광섭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152억5000여만원을 각각 신고해 뒤를 이었다. 재산이 100억원을 넘은 고위 판사는 총 7명이었다.
가장 재산이 적은 고위 판사는 수원고법 임상기 수석부장판사로 1억2000여만원을 신고했다. 직계존속 고지 거부로 재산이 전년보다 3억6000여만원 줄었다.
이 때문에 지난해 가장 재산이 적었던 천대엽 대법관은 3억2000여만원을 신고해 임 수석부장판사의 뒤를 이은 ‘거꾸로 2위’를 차지했다.
한 해 동안 재산 증가 폭이 가장 컸던 고위 판사는 전체 재산 순위 2위인 이승련 판사로 58억6000여만원 재산이 늘었다. 증여와 배우자의 사업 소득을 증가 요인으로 신고했다.
대법원장에서 낙마했던 이균용 서울고법 연구법관은 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난 누락 재산인 옥산ㆍ대성자동차학원 등 비상장주식을 신고해 약 10억6000여만원 늘어났다.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사진: 연합뉴스 |
헌법재판소도 이종석 소장과 재판관 등 13명의 재산을 공개했다.
이 소장은 총 41억9000여만원을 신고해 전년보다 1억2000여만원 늘었다. 그의 재산의 대부분은 예금으로 32억7000여만원을 신고했다. 주택 등 건물은 소유하지 않았고, 7억4000여만원을 주고 서울 서초구 방배동 연립주택에서 거주하고 있다고 했다.
헌재 공개 대상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이는 이미선 재판관이었다. 그는 전년보다 7억여원 늘어난 72억1000여만원을 신고했다.
2위는 이 소장이었고, 이영진 재판관(41억2000여만원)이 뒤를 이었다.
재산 공개 대상인 13명의 재산 평균은 28억3000여만원으로, 전년보다 8000여만원 증가했다고 헌재는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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