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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 10년만에 회장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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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3-28 10:59:15   폰트크기 변경      
“새로운 미래 위한 투자 아끼지 않을 것”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이 2014년 부회장에 선임된 지 10년만에 회장에 오른다.

동원그룹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김남정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동원그룹 회장직은 지난 2019년 김재철 명예회장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경영 일선에서 은퇴한 뒤 5년간 공석이었다.

동원그룹은 김 회장이 승진하면서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내리고 과감하게 투자를 단행해 외부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신임 회장은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1998년 동원산업 영업사원으로 입사했다. 동원F&B 마케팅전략팀장, 동원산업 경영지원실장, 동원시스템즈 경영지원실장, 미국 스타키스트(Starkist) 최고운영책임자(COO), 동원엔터프라이즈(現 동원산업 지주 부문) 부사장 등 계열사를 두루 거쳤다.

김 회장이 승진하면서 동원그룹의 M&A 기질이 살아날지도 관심이다. 김 회장은 2014년 부회장으로 승진한 후 10년간 10여건의 M&A와 기술 투자를 지휘했다. 4년간 수산, 식품, 소재, 물류로 이어지는 4대 사업 밸류체인을 구축하는데 1조3000억원을 투자했다.

투자를 통해 사업 다각화에 성공했다. 2015년 축산 도매 온라인몰 ‘금천’을 인수해 수산 식품에서 축산물 유통으로 식품 사업 영역을 넓혔다. 2021년 원통형 배터리 캔 제조사 엠케이씨(MKC)를 인수해 2차전지 패키징으로 사업을 확장, 첨단 소재 기업으로 도약했다. 2017년에는 종합물류기업 동부익스프레스를 인수해 물류 사업을 확대하고, 4월 초 부산 신항에 국내 최초의 자동화 항만을 개장하며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GTO)’로 발전하고 있다.

김 신임 회장은 “지난 50년간 동원그룹을 이끌어온 김재철 명예회장의 업적과 경영 철학을 계승하고 과감한 투자로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고객뿐 아니라 임직원, 관계사, 주주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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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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