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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공개] 尹대통령, 2억 줄어든 74.8억…용산 참모진 평균 34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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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3-28 12:10:33   폰트크기 변경      
대부분 김건희 여사 명의…참모 1위는 김동조 국정기획비서관 329억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23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74억811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대통령실 비서관급 이상 참모의 평균 재산은 약 34억1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신고사항을 관보에 게재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3월 공개된 재산신고액(76억9726만원)과 비교하면 2억1614만원 줄었다. 재산 중 대부분은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 명의다.

윤 대통령 부부는 예금으로 종전(55억8315만원)보다 3329만원이 오른 56억1643만원을 신고했다.

윤 대통령 명의 예금은 종전 5억3739만원에서 6억3229만원으로 9489만원 늘었다. 윤 대통령 급여소득에 따른 것이다.

김 여사 명의 예금은 50억4575만원에서 49억8415만원으로 6천161만원이 감소했다.

윤 대통령 부부 사저로 김 여사 명의인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는 26㎡(약 8평)의 대지 지분과 164㎡(약 50평)의 건물이 총 15억6900만원으로 잡혔다. 지난해(18억원)보다 약 2억3100만 원 낮아졌다.

김 여사는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병산리의 임야와 창고 용지, 대지, 도로 등 2억9569만원 상당의 토지도 단독 명의로 보유했다. 부동산 평가액은 도로만 일부 올랐을 뿐, 전반적으로 떨어져 지난해(3억1411만원)보다 1842만원 줄었다.

윤 대통령 모친은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재산등록 고지를 거부했다.

비서관급 이상 대통령실 참모 40명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애널리스트 출신 김동조 국정기획비서관이다.

신고 재산은 총 329억원2000만원으로, 지난해 신고한 118억9000만원에서 210억원 가량이 늘었다. 재산이 약 3배로 증가한 것이다.

본인 소유 비상장주식(319억6000만원)이 재산 중 대부분을 차지했다. 가족 회사로 알려진 한국제강 2만2200주(1만4800주 증가), 한국홀딩스 3만2400주다.

작년 신고 기준 106억원(한국제강 7400주ㆍ한국홀딩스 3만2400주)에서 약 213억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김 비서관은 변동 사유로 “한국제강의 2023년 이익이 최근 3년 평균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하고, 최근 3년 이내 가장 실적이 좋지 않았던 2020년 실적이 가치 평가에서 제외된 영향으로 평가 금액이 증가했다”고 관보에 적었다.

김 비서관은 본인 명의 용산구 아파트(9억원), 예금(8억3000만원), 상장주식 뷰웍스 4717주(1억2000만원) 등도 적어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참모 중 두 번째로 많은 141억3000만원을 신고했다.

김 1차장은 서울 서초 아크로비스타 아파트 1채(16억9000만원), 하와이 호놀룰루에 배우자 명의 아파트(13억7000만원) 1채를 보유했다.

하와이 호놀룰루에는 김 1차장 가족이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영등포구 여의도동과 강남구 신사동에 각각 1채, 서초구 서초동에 2채 등 상가 4채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어 왕윤종 안보실 3차장(79억원), 이관섭 비서실장(78억5000만원), 강인선 전 해외홍보비서관(현 외교부 2차관·58억9000만원), 장경상 정무2비서관(52억5000만원), 이도운 홍보수석(44억3000만원) 순이었다.

왕 3차장은 예금이 기존 39억원에서 47억원으로 늘어났다. 변동 사유로는 근로소득 및 배우자 상속 등을 적었다. 이외에도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각각 강남 신사동과 용인 처인구 일대에 14억원의 토지 등을 신고했다.

이관섭 비서실장은 지난해 신고 때보다 재산이 3억4000만원 늘어났다. 대구 수성구(본인 명의)와 중구(배우자 명의) 일대 21억원 상당의 토지, 부부 소유의 용산 한남동 아파트 1채(57억8000만원) 등을 신고했다.

이도운 수석은 부부 소유의 용산 이촌동 아파트(17억4000만원), 배우자와 장녀가 공동 소유한 이촌동 아파트(15억2000만원) 아파트, 11억4000만원 예금 등을 적었다.

이 밖에 한오섭 정무수석이 총 19억1000만원, 박춘섭 경제수석이 13억6000만원, 장상윤 사회수석이 12억8000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김성섭 중소벤처비서관은 마이너스 1억4000만원을 신고해 가장 적었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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