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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근로자 대출 첫 감소…'금리 상승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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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3-28 13:01:31   폰트크기 변경      
연체율 4년만에 상승

[대한경제=노태영 기자]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잔액이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반면, 연체율은 4년 만에 올랐다.


통계청은 28일 ‘2022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일자리행정통계 데이터베이스(DB)와 신용정보 등을 연계해 임금근로자가 은행과 비은행 금융기관에서 빌린 개인대출 잔액을 조사했다.

2022년 12월 말 기준 임금근로자의 대출잔액은 평균 5115만원으로 전년보다 1.7%(87만원) 줄었다. 평균 대출액이 줄어든 것은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7년 이후 처음이다.

금리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기준금리는 2021년 11월 말 1.00%에서 2022년 11월 3.25%로 2%포인트(p) 넘게 뛰었다.

대출 종류별로는 신용대출이 1301만원에서 1222만원으로 6.0%(79만원) 감소해 가장 크게 줄었다. 주택담보대출은 1965만원으로 0.6%(12만원) 증가했다.

29세 이하 근로자의 대출액이 평균 1615만원으로 4.5%(76만원) 감소해 전 연령대 중 가장 많이 줄었다.

하지만, 연체율은 0.43%로 전년보다 0.02%포인트(p) 상승했다. 연체율이 상승한 것은 2017년 0.56%에서 2018년 0.61%로 높아진 이후 4년 만이다.

29세 이하 근로자의 연체율이 0.34%에서 0.43%로 0.09%p 높아져 전 연령대 중 가장 많이 상승했다. 이는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 폭 상승이다.

기업 종류별로는 개인 기업체 종사자가 0.04%p 높아져 회사법인 근로자(0.02%p) 등 다른 기업 종사자보다 크게 상승했다.

산업별로는 운수ㆍ창고업 근로자의 연체율이 0.16%p 상승해 가장 많이 올랐다.

아울러,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 대출이 7823만원으로 중소기업 근로자(4207만원)의 1.9배였다. 연체율은 중소기업 근로자가 0.69%로 대기업(0.23%)의 3배에 달했다.

노태영 기자 f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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