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이근우 기자] 관세청이 K-푸드ㆍ뷰티 산업 수출 지원을 위해 직접 현장을 둘러보고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28일 관세청에 따르면 고광효 청장(사진)은 이날 CJ제일제당 진천공장을 찾아 햇반(즉석밥)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임직원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고광효 관세청장이 28일 CJ제일제당 진천공장을 방문해 업체 임직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관세청 제공 |
지난해 우리나라 가공밥(즉석밥, 냉동김밥 등) 수출액은 2022년 대비 29% 증가한 9800만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고 청장은 업계 관계자 면담에서 제기된 통관애로 해소 요청과 관련해 “적극적인 관세외교를 펼쳐 K-푸드 기업이 수출 상대국에서 겪는 통관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우리에게 우호적인 통상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관세행정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진희 관세청 국제관세협력국장은 지난 27일 충북 음성군에 소재한 리안코스메틱스를 방문해 생산제조시설을 둘러본 후 화장품협회 관계자들이 모인 간담회에 참석했다.
리안코스메틱스는 지난 2020년에 설립된 마스크팩 제조업체로 현재 일본, 말레이시아 등으로의 수출을 준비중이다.
이 국장은 관세청의 수출지원 사항을 안내했다. 특히 원산지증명서 발급신청 서류를 대폭 간소화하는 원산지 간이확인 품목으로 마스크팩 등의 화장품을 지정하는 수출 지원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어려움 등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도 약속했다.
참고로 지난 2017년부터 시행된 원산지 간이확인 제도는 제조공정의 특성상 국내에서 제조ㆍ가공한 사실만으로 원산지를 확인할 수 있는 물품으로 인정한다. 현재 317개 품목을 지정ㆍ운영하고 있다. 간이확인 품목 중 화장품류는 4개 품목(향수, 샴푸, 에프터 쉐이빙 로션, 바디클렌저)이 고시돼 있다.
이근우 기자 gw89@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