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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빅매치...한국은행 강남본부 리모델링 두고 설계 빅5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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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04 05:00:17   폰트크기 변경      

한국은행 강남본부 전경

[대한경제=안재민 기자]
개점 32년 만에 추진되는 한국은행 강남본부 리모델링 설계권(용역비 250억원)을 두고 국내 건축업계 빅5(삼우ㆍ희림ㆍ해안ㆍ범ㆍ간삼ㆍDA)가 맞붙는다. 최근 발주된 공공 프로젝트에서 이들 간 치열한 경쟁이 연이어 펼쳐지고 있는 만큼 이 공모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지난 2월23일 ‘한국은행 강남본부 행사 신축공사 설계용역’ 입찰 참가 등록을 마감했다. 한국은행은 오는 5월7일까지 입찰 참가 신청서와 제안서 접수를 받고, 5월21일 협상 적격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번 ‘한국은행 강남본부 행사 신축공사 설계용역’은 실적제한에 의한 제한경쟁(총액) 방식으로 진행된다.

입찰공고에서 제시한 실적 기준은 △최근 10년 이내에 업무시설에 대한 신축공사 설계용역 완료실적이 단일 건으로 7만㎡ 이상 △전산기계실에 대한 신축 공사 설계용역 완료실적이 단일 건으로 2000㎡ 이상 등이다.

그 결과 오피스(업무시설)와 데이터센터(전산기계실) 설계 실적을 모두 갖춘 국내 대형건축사사무소들이 이번에 경쟁하게 됐다.

현재 참가 등록을 마친 건축사사무소는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범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간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등 6개사로 알려졌다.

이들 대부분이 강원도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ㆍ마운틴콘도 리모델링(97억원), 인천공항 터미널1 종합개선사업(519억원), 가덕도신공항건립사업 국제설계공모(760억원) 등 초대어 공모에서 지속해서 맞붙고 있다.

연초 진행된 강원도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ㆍ마운틴콘도 리모델링 설계공모’에서는 희림ㆍ해안건축ㆍ범건축ㆍ간삼건축 등 4개사가 경쟁한 결과, 해안건축이 당선됐다. ‘가덕도신공항 여객터미널 국제설계공모’에서도 이들 4개사가 모두 뛰어들어 설계권을 두고 다툴 전망이다.

한편, 한국은행 강남본부는 연면적 4만5864㎡(지하 2층~지상 11층) 규모다.

1991년 개점 이래로 지역본부가 수행하는 발권·외환업무를 수행해왔고, 준공 후 30년이 넘어서면서 리모델링 필요성이 커졌다.

특히 한국은행 본원 IT전략국에서 사용하는 전산 서버 등이 위치한 메인 IT센터의 경우, 일반 사무실 안에 지어져 출입 통제는 물론 재난 대비 설비를 갖추기도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IT센터를 별도 영역으로 분리해 보안 및 재해 대응 관련 시설을 갖추는 최근 트렌드와는 맞지 않다.

이에 한국은행은 사무환경과 발권시설 등에 대해 최신 기준을 모두 수용하는 건축물을 짓고자 강남본부 리모델링 설계공모를 추진하고 있다. 설계비는 250억원이 책정됐다.


안재민 기자 j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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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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