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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하반기 조직 개편… 인구소멸 시대 다문화사회 선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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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3-28 14:14:21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임성엽 기자]서울시에 이민정책, 국제교류를 총괄할 콘트롤타워가 신설된다. 전 계층의 고독ㆍ고립문제를 해소하고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서울대개조 실현 위한 전담조직도 마련된다.

서울시는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민선8기 후반기 시정 추진력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안)’을 28일 발표했다. 개편안은 시의회 심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하고 올해 7월 1일에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조직개편은 외국인ㆍ이민정책, 고독ㆍ고립 등 인구와 사회구조 변화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체계를 만드는 데 집중 했다.

우선 이민정책과 국제 교류업무를 총괄할 ‘글로벌도시정책관’을 신설한다. 글로벌도시정책관이 서울시 외국인 정책과 국제교류ㆍ협력에 대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외국인이민담당관과 다문화담당관을 신설해 ‘외국인 유치–정착–다문화ㆍ사회통합’ 모든 단계에 대한 외국인정책을 총괄, 조정한다. 경제정책실 산하 국제교류과를 ‘도시외교담당관’과 ‘국제협력담당관’으로 재편, ‘글로벌도시정책관’으로 이관해 국제교류 기능을 연계해 정책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서울시는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분야별(저출생ㆍ고령화ㆍ외국인) 전담 부서도 완비했다.

고독사 등 고독ㆍ고립으로 인한 사회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복지실에 국장급 기구인 ‘돌봄ㆍ고독정책관’을 신설한다. 이를 통해 1인가구 고독사 예방 등 고독·고립으로 인한 사회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서울의 도시공간을 혁신할 조직도 정비한다. 도시경쟁력을 끌어올려 매력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미래지향적 시정을 펼치겠다는 목표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미래공간기획관 내에 용산입체도시담당관을 신설한다. 서울시 도심 대개조의 신호탄이 될 용산국제업무지구 프로젝트는 내년 하반기 기반시설 공사를 착공하고 2028년 건축공사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매력 명소를 활용 1년 내내 재미와 생기가 가득한 ‘펀 시티, 서울’을 만들기 위해 미래공간기획관에 ‘도시활력담당관’을 신설한다.

재난안전실에 도로계획ㆍ건설ㆍ안전 등 도로분야 전반을 총괄하는 ‘도로기획관’도 신설해 안전한 기반시설과 매력있는 보행공간 조성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서울 종묘부터 퇴계로까지 늘어선 세운지구를 녹지 생태도심으로 재창조하기 하기 위한 세운지구 활성화 사업과 철도지하화 특별법 시행(2025년1월)에 따른 지상철도 지하화 및 상부공간 개발 구상을 위한 전담조직도 신설한다.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생활과 밀접한 안전·건강·주거·교통분야 조직을 보강한다.

‘부실공사 ZERO 서울’ 본격 추진 위해 국장급 기구인 ‘건설기술정책관’을 신설한다. 공공과 민간의 건설 안전관리 기능을 통합하고, 건설안전과 품질개선을 위해 혁신기술 도입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시민 건강관리 사업을 통합해 시민건강국에 ‘건강관리과’를 신설하고, ‘서울시 마약관리센터’ 개관을 위한 인력도 보강한다.

주택실에 국장급 기구인 ‘주택정책관’을 신설해 주택정책ㆍ취약계층 대상 주거복지 등 주거약자와의 동행 사업의 실행력을 제고하고,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주택실에 ‘임대주택과’를 신설한다.

교통실에는 보행ㆍ자전거ㆍ주차정책 등을 총괄하는 국장급 기구인 ‘교통운영관’을 신설해 시민 교통편의 증진을 위한 촘촘한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국내 최초 대중교통 통합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 사업 추진력 제고를 위해 교통정책과에 ‘기후동행카드팀’도 신설한다.

서울시 청렴도 향상을 위해 감사위원회에 ‘청렴담당관’을 신설, 청렴시책을 적극 발굴하고 부패 취약분야를 개선해 국민권익위 종합 청렴도 1등급 달성을 목표로 한다.

디지털정책관을 ‘디지털도시국’으로 재편, ‘정보보안과’를 신설해 디지털 재난에 대비한다. EMP와 같은 전자적 침해와 사이버 테러, 행정망 마비 등 디지털 재난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종수 서울시 정책기획관은 “이번 개편은 민선8기 남은 2년 동안 ‘동행ㆍ매력특별시 서울’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저출생ㆍ고령화로 인한 서울의 미래 행정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도시공간을 혁신해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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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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