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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철근 수급현황 점검...7개 제강사와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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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3-28 14:53:20   폰트크기 변경      

권혁재 구매사업국장(오른쪽 두 번째)이 부산에서 열린 28일 '철근 제조업계 간담회'에서 기업들의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 조달청

[대한경제=최지희 기자]  조달청은 28일 부산 철근 생산공장을 방문해 관급 철근 제조 현황을 찾아 3월부터 본격화된 건설현장 성수기에 대비한 수급 현황을 면밀히 점검했다.

철근은 연간 조달 규모가 1조2400억 원에 달하는 핵심 시설자재다. 조달청은 부산 강서구에 소재한 대한제강(대표 이경백) 철근 제조현장을 방문해, 건설수요가 집중되는 성수기에도 품질이 보장된 철근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수급상황과 품질관리 현황을 점검 하고 기업들의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7개 제강사는 △철근 하치장 설치·운영 관련 명확 하고 통일된 기준 운영 △시장가격을 적기 반영할 수 있는 적정 가격 조사기준 마련 △수요쏠림으로 인한 수급불안 대책 마련 등을 건의했다.

또 철근 계약제도 개선을 위한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도 가졌다.

조달청은 현재 관급 철근의 안정적 공급과 경쟁성 강화를 위해 철근 구매방식을 기존 ‘희망수량경쟁입찰방식’에서 ‘다수공급자계약(MAS)’로 전환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희망수량경쟁입찰’은  입찰자가 공급할 희망수량과 단가를 입찰하고, 최저가격 입찰자부터 순차적으로 수요물량에 도달할 때까지 낙찰자로 결정하는 제도다.  반면, MAS는 품질·성능 등에서 동등하거나 유사한 물품을 공공기관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3인 이상을 계약자로 선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조달청은 MAS로 구매방식이 전환되면 계약 단계 뿐 아니라 납품 단계에서도 물량 및 가격경쟁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기업의 품질 및 가격경쟁력 확보 노력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는 수주 쏠림 등이 예상되는 만큼 충분한 사전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권혁재 구매사업국장은 “철근 등 관급자재는 우리 경제와 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공급이나 품질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하면서,“조달청도 기업들의 현장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실질적인 개선과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지희 기자 jh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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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희 기자
jh606@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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