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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규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 “전면적 체질 개선으로 새로운 기회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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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3-28 15:23:10   폰트크기 변경      
제17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SK온, 늦어도 2028년까지 상장”

SK이노베이션 박상규 총괄 사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서린빌딩 수펙스홀에서 개최된 ‘SK이노베이션 제1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제공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올해 전체 사업영역의 전면적인 체질 개선을 추진한다.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와 함께 늦어도 2028년까지 자회사 SK온의 기업공개를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은 2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주주와의 대화’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내실 다지기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주총회 이후 주주와 경영 현안에 대해 소통하는 ‘주주와의 대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는 강동수 SK이노베이션 전략ㆍ재무부문장과 최영찬 SK온 최고관리책임자(CAO) 사장이 올해 SK이노베이션과 SK온의 전략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효율성 관점에서 전체적인 전략 방향을 재점검하고 안정적 사업구조와 재무구조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 자리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사업 성과 확대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강 전략재무부문장은 최근 주가가 부진한 이유에 대해 “SK이노베이션 계열이 석유나 윤활유 산업 쪽에서 좋은 현금흐름을 만들어내고 있지만 이런 부분이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현실적으로 지금 주가가 이차전지 쪽 영향을 많이 받는데, 작년 하반기 이후 전기차 시장 수요가 주춤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 적어도 내년부터 전기차 시장이 회복되면 SK온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SK이노베이션 주가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자사주 총 491만9974주 소각을 결정한 바 있다. 이는 2011년 회사 출범 이후 첫 자사주 소각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회사의 의시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열린 주주총회에서는 SK온의 기업공개(IPO) 계획에 대한 설명도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SK이노베이션 김준 부회장은 “외부 투자자를 유치하면서 약속한 IPO 시점이 2026년 말이지만, 상황에 따라 1년 내지 2년 정도는 투자자들과 협의해 상장 시점을 조정할 수 있다”면서 “아무리 늦더라도 2028년 이전에는 상장을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으로, 2026년 이전이라도 충분히 가치를 인정받는다면 조속히 IPO를 하는 것이 맞고, 그 부분이 SK이노베이션 주주 가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박상규 사내이사 선임 △강동수 사내이사 선임 △장용호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이지은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백복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건 등의 안건이 상정됐으며,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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