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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AIㆍ글로벌 시장에 강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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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3-28 17:10:10   폰트크기 변경      

롯데 인공지능(AI) 플랫폼 '아이멤버' 화면 예시./사진=롯데

[대한경제=오진주 기자] 롯데그룹이 인공지능(AI)과 글로벌 시장 확대에 강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롯데는 지난 7일 그룹의 AI 역량 강화를 위해 ‘AI+X 시대를 준비하는 롯데’를 주제로 ‘2024 LOTTE CEO AI 컨퍼런스’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AI+X는 커머스ㆍ디자인ㆍ제품개발ㆍ의료ㆍ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최고경영자(CEO)가 먼저 AI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기획됐다. 이 자리에서 임직원들은 AI 시대의 비즈니스 전략과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 성공 사례 등에 대해 논의했다. 행사장에는 AI 관련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가 마련됐다.

이미 롯데그룹 전 계열사는 지난 1월 AI 플랫폼 아이멤버(Aimember)를 도입했다. 롯데정보통신이 개발한 비즈니스 생성형 AI 서비스 아이멤버는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라인업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기업 내부 정보를 학습시켜 안전한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문서 번역과 코드 생성 등의 AI 서비스도 지원한다. 

아이멤버는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업스테이지가 주최하는 한국어 ‘초거대 언어 모델’ 리더보드 ‘Open Ko-LLM’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기초소재사업과 첨단소재사업 특성에 맞춘 AI 조직을 신설했다. 기초소재사업 부문은 대전 종합기술원에 AI 솔루션팀을 만들어 제품 개발과 품질 개선에 나선다. 관련 부서에서 담당하던 AI 업무를 통합해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첨단소재산업 부문은 제품 개발과 글로벌 공급망 등 사업 과정에서 문제를 식별하고, AI 기반의 해결책을 개발하기 위해 AI 추진사무국을 신설했다. 전담 조직을 통해 예측 설비유지보수와 최적 소재조합 시뮬레이션 등 현장에 필요한 AI 기술을 도입해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롯데건설도 AI 전담조직인 ‘AGI TFT’를 만들었다. 연구개발(R&D) 조직과 사업본부 인력으로 구성된 이 조직은 업무 자동화와 신사업 AI 서비스 확대 등을 담당한다. 지난해 10월에는 본사에 AI 시스템을 연계한 통합 영상관제 시스템 안전상황센터를 개관했다.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전경./사진=롯데

유통사는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9월 베트남 하노이에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열었다. 이 매장은 올해 1월 말 기준 누적 매출액 1000억원을 넘겼다. 누적 방문객은 500만명을 돌파했다.

2013년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에 롯데쇼핑 에비뉴를 열며 동남아 시장을 개척한 롯데백화점은 앞으로 베트남에 1~2개의 프리미엄 쇼핑몰 추가 출점을 검토 중이다.

롯데마트는 지난 1월 인도네시아 간다리아점의 새단장을 끝내고 K-푸드 중심의 ‘그로서리 전문점’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인도네시아 롯데마트 중 최초의 그로서리 혁신 점포다. 식료품 매장의 면적을 기존 매장 대비 20% 이상 확대했다.

롯데웰푸드도 같은 달 빼빼로 브랜드의 첫 번째 해외 생산기지로 인도를 낙점했다. 인도 현지 법인인 ‘롯데 인디아(LOTTE India)’의 하리아나 공장에 글로벌 시장 매출 2000억원에 이르는 빼빼로의 현지 생산을 위해 21억루피(약 330억원)의 신규 설비 투자를 결정했다. 내년 본격적으로 인도 현지 생산을 목표로 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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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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