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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우리나라 국토면적 여의도 2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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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3-31 11:00:42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이재현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국토면적이 서울 여의도 면적(2.9㎢)의 약 2배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4년 지적(地籍)통계’를 31일 발표했다.

‘지적통계’는 지적공부(토지ㆍ임야대장)에 등록된 지적정보를 기초로 행정구역(시ㆍ도 및 시ㆍ군ㆍ구)별, 지목(토지의 종류)별, 소유구분(개인, 국ㆍ공유지, 법인, 종중 등) 면적 및 필지 수를 집계한 것이다. 매년 공표하는 국가승인통계로 1970년 최초 작성된 후 1년 주기로 발간하고 있다.

2024년 지적통계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 지적공부에 등록된 필지 수는 3963만2000필지, 면적은 10만449.4㎢다. 면적은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약 2배 수준이다. 국토부는 미등록토지 정비사업과 공유수면매립, 국가어항사업 등 각종 개발사업으로 신규 등록된 토지가 발생한 것으로 풀이했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면적이 큰 순서로는 경북 1만8424㎢(18.3%), 강원 1만6831㎢(16.8%), 전남 1만2361㎢(12.3%) 등의 순이다.

작은 순으로는 세종 465.0㎢(0.5%), 광주 501.0㎢(0.5%), 대전 539.8㎢(0.5%)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의 행정구역 변화로는 경북에서 대구시로 편입한 군위군이 있다. 군위군(614㎢)을 새로이 포함한 대구시는 1499㎢로 전국 특별·광역시 중 가장 큰 면적을 보유하게 됐다.

지난 10년간 주요 시설 면적 증감추이를 보면 산림 및 농경지(임야ㆍ전ㆍ답ㆍ과수원)는 1764㎢(-2%) 감소한 반면, 생활기반 시설(대ㆍ공장용지ㆍ학교용지ㆍ주요소용지ㆍ창고용지)은 846㎢(20%) 늘었다. 또 교통기반시설(주차장ㆍ도로ㆍ철도용지)은 479㎢(15%) 증가했다.

특히 공장용지의 경우 비수도권(816.2㎢)은 수도권(285.2㎢) 면적의 약 3배 증가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목 중에서는 임야가 63.1%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답(畓)이 10.9%, 전(田)이 7.4%인 것으로 조사됐다. 산림 및 농경지(임야ㆍ전ㆍ답ㆍ과수원)가 우리나라 전체 면적의 약 82%를 차지하고 있다.

소유 구분별로는 개인이 49.7%로 가장 많고, 국유지(25.5%), 공유지(8.5%)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국유지와 공유지, 법인소유 토지는 각각 3.9%, 4.2%, 13.5% 증가했다.

박건수 국토정보정책관은 “지적통계가 토지 관련 정책수립, 학술 연구 등에 기초자료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정부, 공공기관, 도서관, 학교 등 280여 기관에 배포하고, 전자파일 형태(PDF)의 전문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공:국토교통부


이재현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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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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