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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 기대감 커졌다… 2분기 BSI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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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3-31 14:26:18   폰트크기 변경      
반도체ㆍ전기ㆍ화장품 등 긍정 전망 우세… 철강ㆍ건설업 등 위축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230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4년 2분기 주요 업종별 BSI(경기전망지수)’ 전망치. / 그래픽 :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올해 2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가 기준선(100)에 근접했다. 반도체 수출 등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2230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2024년 2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지난 1분기 전망치(83)보다 16p 상승한 ‘99’로 집계됐다. 2021년 3분기 ‘103’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BSI는 100이상이면 해당 분기의 경기를 이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이하면 그 반대다.

업종별 전망은 수출실적 개선 여부에 따라 달랐다. 반도체(114)는 글로벌 IT경기 회복에 따라 생산 및 수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면서 기준치를 상회했다. 배터리 핵심소재 가격 반등으로 업황 개선이 기대되는 전기(117)도 2분기 호조 전망이 많았다. 화장품 수요 및 미용 의료기기 수출 확대에 따라 화장품(124)과 의료정밀(119) 업종 모두 긍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반면 철강(92), 정유ㆍ석유화학(97)은 중국 내수부진 및 공급확대로 업황 부진이 지속되면서 기준선을 넘지 못했다. 비금속광물(90)은 전방산업인 건설업 위축에 더해 유가, 연료비 인상 등 제조원가 부담으로 지수가 기준치를 하회했다. 조선업(95)은 홍해 리스크 장기화와 인력난, 중소 조선사 실적 저하 등의 영향으로 기준치 이하로 떨어졌다.

기업이 예상한 상반기 리스크는 △내수소비 위축(55.2%) △원자재가ㆍ유가 불안정(50.1%) 순으로 집계됐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수출 회복세에 힘입어 경기반등을 목전에 두고 있지만 내수 불안요인이 기업들의 기대감을 제약하는 상황”이라며 “수출 활력을 내수로 연결해 우리 경제가 성장국면에 접어들 수 있도록 총선 이후 구성될 22대 국회와 정부는 민간소비 촉진을 통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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