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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올 1분기 영업이익 5조원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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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02 05:40:12   폰트크기 변경      
국내 상장사 중 1위 탈환 기대

반도체 업황 개선에 매출 70조 회복

현대차 3.5조 작년 1분기 수준될 듯

SK하이닉스도 2조원대 돌파 관측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삼성전자가 올 1분기 국내 상장사 중 영업이익 1위 자리를 재탈환할지 주목된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지난해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 2위에 나란히 오르며 반도체 업황 부진에 시달린 삼성전자를 가볍게 제쳤다. 하지만 올 상반기 메모리 시장은 회복세로 접어든 반면 자동차 시장은 고금리ㆍ고물가 부담과 함께 전기차 등 친환경차 시장 업황이 나빠지며 순위 변동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5일 1분기(1∼3월)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통상 분기 결산 종료 후 5영업일에 잠정 실적을 공개해왔다.

금융권은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 흑자 전환에 힘입어 올 1분기 매출 70조원대 회복을 점치고 있다. 이대로라면 60조원대로 감소했던 매출은 70조원대를 회복하고, 영업이익도 5조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5조63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90.99% 급증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은 ‘반도체 한파’로 6400억원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64% 늘어난 72조441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4분기 이후 5개 분기 만에 70조원대 회복이다.

앞서 경계현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 사장은 지난달 20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반도체 사업에 대해 “올해 1월부터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 기조에 들어왔다고 생각한다”며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 DS부문 영업이익이 9000억원으로 2022년 4분기 이후 5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스마트폰(DX) 실적 개선으로 영업이익은 5조70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1분기 부문별 영업이익은 DS 9000억원, DX 3조8000억원, DP(디스플레이) 3000억원, CE(가전)ㆍ Harman(하만) 7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분기별 3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해온 현대차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지난해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3조5154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346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한 SK하이닉스도 올 1분기 영업이익이 2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KB증권은 SK하이닉스 1분기 실적을 매출 12조2000억원, 영업이익 2조1000억원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잠정 실적을 공개하지 않으며, 이달 말 콘퍼런스콜 방식의 기업설명회에서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형용 기자 je8day@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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